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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나 행 버스에 당장 올라타고 싶게 만든느 호객꾼과 성가신 일을 수도 없이 겪게 되는, 덥고 짜증나는 도시, 또는 꾸바의 문학, 음악, 건축, 정치, 민족학의 발전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찬란한 문화 수도, 산티아고 데 쿠바에 대한 인상은 이 둘 중 하나다. - 론니플래닛




버스 안에서 자고 깨고 반복하다 8시 30분쯤 정차해 있는 버스 안에서 깨어났다. 

엉덩이도 지끈거리고 머리도 조금 어지럽다. 

너무 앉아 있어서 밖으로 나가 공기라도 쐬려고 했지만, 버스 문이 안쪽에서 닫혀 있어서 나가지 못하고 다시 자리로 돌아왔다. 자리에 앚아 저번에 마저 보다 만 Che the new man을 보았다. 






Che the new man은 체게베라에 대한 다큐멘터리인데, 같이 읽고 있었던 체계 베라 평전과 같이 읽으니 내용이 머리에 더 잘 들어왔다. 하지만 얼마 안 가 다시 잠자리에 들고……. 산티아고 데 쿠바에 도착했다. 

터미널서부터 많이 호객 행위가 있었지만 다 무시했다. 

아바나부터 익숙해졌던 호객 행위다.

아바나에서 알아뒀던 10CUC 숙소로 걸어가려고 터미널 앞길을 건너는데 지나가는 마차에 치일 뻔했다. 

그런데 옆에서 쉬던 비씨택시(자전거 택시) 기사가 말해줘서 다행히 안 다쳤다. 

고마워서 그 친구에게 부탁해서 숙소까지 왔다. (1CUC) 




숙소에는 그리스 여자애가 한 명 있었는데 저녁을 안 먹었다고 하니 자기가 예전에 가봤던 식당을 알려준단다. 

시간을 맞춰서 같이 나가는데 집주인이 따라서 온다. 

대충 눈치를 보니 그리스 여자애가 돈을 아직 안 낸 것 같다. 

이 숙소는 시오마라와는 다르게 하루에 한 번씩 집주인인 돈을 걷으러 온다. 

아마 예전에 돈을 떼였던 것 같다. 

그리스 여자애한테 ATM까지 같이 가서 돈을 받으려는데 쿠바는 ATM이 가끔 안된다….  

두 군데 정도 더 갔다가 여자애가 겨우 돈을 뽑아서 주니 주인은 자기 갈 길을 간다. 

그리스 친구 표정이 별로 안 좋아 보였는데 그 와중에도 레스토랑을 알려준단다. 

자기는 저녁을 먹어서 친구 만나러 간다고 하고 나는 레스토랑에 와서 저녁을 먹었다. 





레스토랑 이름은 El lindon_ 빠에야가 유며한 집이다.


저녁을 맛있게 먹었는데 조금 체했는지 속이 답답했다. 

근처에 음료를 파는 곳을 찾아가 2잔을 마셨다(4 cup) 

그래도 속이 좀 답답해서 있다가 있을 축제 전까지 집에서 쉬기로 하고 집으로 찾아갔다.


근데 여기서는 길들이 다 비슷하게 보여서 집까지 찾아가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 

맵스미를 보면서 왔으면 될 것을 그냥 감에만 의존해서 오다가….  

확인해보니 숙소는 아까 저녁을 먹었던 식당에서 4블록 정도 떨어진 곳이었다. 


쭉 돌아왔다. 길치인가…. 


길을 내려가는데 뭔가 미끄덩해 보니까 똥을 밟았다. 

길거리에 마차도 많아서 똥도 많다. 

냄새가 날까 봐 집에 들어가자마자 실내화를 바로 씻었다. 




집에서 좀 쉬다가 축제를 하는 곳으로 간다. 

음악을 들어보니 재즈다. 산티아고 데 쿠바에서도 재즈 페스티벌이 작게나마 진행 중이다. 

그래도 쿠바에서 재즈페스티벌을 즐겨보는구나. 

작은 공원 옆으로 새하얀 오래된 차가 빠르게 도로를 달리고 라이브 재즈 음악이 광장에서 흐른다. 

산티아고 데 쿠바의 첫날 밤을 좋은 음악과 함께하니 좋구나.



지출


21숙박비화장실 2번2현금CUP
21교통비택시1현금CUC
21식비5.5현금CUC
21식비말타0.85현금CUC

합계
2 CUP
7.35 CU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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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에피큐리언 2018.04.18 15:36

    똥 빼고는 모든것이 이데알한 산티아고 데 큐바에서의 첫날의 묘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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