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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가 나의 무죄를 증명할 것이다.(La historia me absolverá)

     -피델 카스트로




    오전에 630분에 일어나서 짐 정리를 했다.

    체게베라 평전을 좀 읽다가 나갈 준비를 했다.

    아르헨티나 친구랑 같이 가기로 했는데, 아직 자는 것 같다.

    8시까지 안 일어나면 혼자 가야지.

    어제저녁에 온 네덜란드 여자애는 오늘 콜렉티보로 바라쿠아로 간다고 한다.

     

    처음으로 혼자 여행하는 건데 부모님이 많이 걱정하셨어. 아바나에서 오자마자 식중독 걸려서 이틀 동안 아무것도 못 먹었는데 부모님이 너무 보고 싶더라

     

    나도 예전에 과나후아토에서 식중독에 걸려서 3일 동안 아파본 경험이 있어서 큰 공감이 되었다.

     

    결국, 아르헨티나 여자애가 일어나지 않아서, 혼자서 어제 왔던 정류장으로 다시 갔다.

    앞에 있던 아줌마한테 어떻게 가냐고 물어보니 어떤 까미욘 타면 된다고 말해준다.

    버스 탈 돈 있냐고 물어봐서, 얼마냐고 물어보니 0.4모네다라며 어떻게 생긴 것인지 보여준다.

    없다고 하니 나한테 0.4모네다도 줬다.

    처음 보는 동전인데 버스가 0.2인가 0.4모네다라고 한다.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는다.)

     

    111213 번 버스가 모로 성에서 가까운 Ciudamar로 가는 버스라고 한다.

    모로 성 근처 마을인 ciudamar까지는 카미욘으로도 갈 수있는데 기다리다 보니 카미욘이 먼저 와서 카미욘탔다. (2peso)

    어떤 까미욘을 타는지 알려준 다른 친구가 영어를 잘 해서 이리저리 얘기했다.

    이름이 조르기였나 그랬다.

     

    "군대에서 2년 동안 있다가 얼마 전에 제대했어. 나중에는 엔지니어가 되고 싶어. 그거 알아? 내 친구가 한국을 엄청나게 좋아해. 산티아고 데 쿠바에 한국 좋아하는 쿠바사람들이 보이는 모임이 있는데 그 친구가 거기를 자주 가. 아마 너를 만난 걸 얘기하면 엄청나게 좋아할걸?“

     

    페북이라도 물어보려 했는데 그 친구가 좀 급하게 내려서 못 물어봤다.

    Ciudamar에 도착했다.

    도착하자 보이는 바다와 그 건너로 보이는 성이 너무 아름다웠다.

    정류장에서 20분 정도 언덕길을 걷다 보니 모로 요새에 도착했다.

    (입장료 4CUC)

    요새가 아기자기하게 볼 게 많았다.

    중간에 어떤 애가 지름길 같은 거 알려줬는데, 산길 같기도 하고 왠지 좀 으스스해 보여서 그냥 도로 쪽 길로 갔다.

    또 자기 아는 레스토랑 오라는 삐기였기 때문에, 그냥 일반 길로 가기로 했다.

    요새를 돌아보고 배 시간이 맞으면 정류장 건너편에 있는 그란마 섬에 가려고 했지만, 배 시간대를 놓쳐서 안 가기로 했다.

     

    점심 시간대여서 근처에 하나 보이는 식당으로 들어갔다.

    랍스터가 8쿡이라고 해서 좋다고 시켰는데, 주방에 물어보니 없다고 한다.

    그래서 그냥 카메론(새우) 먹었다.

    맛은 있었는데 너무 비쌌다.

    저녁에는 모네다 음식 먹어야지.

    카미욘이 정류장에 오자마자 탔는데 사람들이 다 안 차니 출발을 안 한다.

    사람이 좀 차야 출발하나 보다.

    산티아고 데 쿠바에서 내리는 곳은 대성당과 가까웠다.

    너무 더워서 근처 grand hotel roof top으로 가서 모히토를 한 잔 마셨다. (2.5 CUC)

    아바나보다 가격은 괜찮았다.

    루프탑에서 40분 정도 있으면서 체게베라 평전을 읽었다.

    밖에 너무 오래 있는 것 같아서 집으로 갈까 생각했는데, 오늘 체크아웃을 해버려서 키를 반납한 것을 깨달았다.

    밖으로 나와 공원에서 시간을 좀 보내다가 근처 박물관에 갔다.

    박물관은 Casa de diego velázquez 여는데 이 집은 1522년부터 지금까지 있는 쿠바에서 가장 오래된 집이다.

    역사가 오래된 집답게 중국 유물을 포함한 각국에서 넘어온 여러 가지 볼거리가 많았다.

    박물관 폐관 시간에 맞춰서 나와 또 공원에 앉아 넋 놓고 공부를 좀 했다.

    박물관 근처를 돌아다니다가 츄러스를 파는 곳을 보았다.

    아바나에서 만났던 친구가 산티아고 데 쿠바에 가면 꼭 츄러스를 먹어보라고 했는데, 여기서 보게 된다.

    앞에 있던 사람이 3cup에 사는 것을 보고 나도 같은 거 달라고 했는데, 5 cup이란다.

    . 또 이러네, 왜 나는 5 cup이냐고 하니까 뭐 설탕을 더쳤다나.

    큰돈은 아니지만 거짓말로 돈을 번다는 게 정말 기분이 나빴다.

    거스름돈 2페소 달라고 해도 딴소리만 하길래 더 기분 잡치기 싫어서 그냥 왔다.

    맛도 나쁘지 않았는데 저런 식으로 관광객 등치니 짜증 난다.

    그 이후에 항상 물 사러 가는 곳으로 물을 사는데 옆에서 어떤 아저씨가 영어로 말 걸면서 콜라 하나 사달란다.

    츄러스 이후로 바로 이러니 신경질이 났지만, 그냥 안된다고 했다.

    내가 통제하지 못하는 것 때문에 이 순간을 망칠 수 없으니까. 공원에 앉아서 노래나 들으면서 넋 놓고, 스페인어 기본 질문도 공부하고, 영어 원서 책도 조금 보다가 저녁을 먹으러 갔다.

    저녁은 저번에 그리스 친구가 추천해준 레스토랑에 가서 빠에야를 먹었다.

    여기는 음식이 전반적으로 괜찮다.

     

    바라쿠아로 가는 버스는 내일 새벽 2.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

    피델이 혁명을 시작한 곳, 산티아고 데 쿠바에서의 마지막 밤이 저물어 간다.

     

    24교통비카미욘4현금cup
    24레저/기타모로요새 입장료4현금cuc
    24식비점심8현금cuc
    24식비모히또2.5현금cuc
    24식비0.7현금cuc
    24식비Arroz con pollo2현금cuc
    24식비맥주3현금

    cuc

     

    합계 : 약 23.2 CU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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