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관련 자격증 종류
2020년은 대한민국의 부동산이 들썩거리던 한해였습니다. 집값을 잡기 위해서 정부의 각종 정책이 나왔지만, 오히려 부동산값이 오르는 현상을 가져오게 되었죠. 다양한 억제 정책을 이용해서 무주택자가 박탈감을 덜 느끼도록 하려고 했으며, 주택시장의 약자라고 할 수 있는 전세, 신혼부부를 위한 정책을 내놓았습니다. 이에 따라 강남 집값이 잡히는가 싶었지만, 오히려 다시 상승하는 결과를 불러오게 되었습니다.
12월 31일 부동산과 관련된 마지막 뉴스에서 서울 25개 아파트 중에서 평당 평균가격이 2000만 원을 안 넘는 곳이 단 한 군데에 불과하다는 소식도 있었죠. 오직 도봉구뿐이었으며 나머지 24개 구의 아파트 평당 평균 매매가는 모두 2000만 원을 넘었다고 하죠.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은 정말 엄청난 상승을 보여줬지만, 취약계층은 오히려 더 힘들어지던 한 해였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이럴 수는 없습니다. 전세대란과 패닝바잉이더라도 부동산 공부는 꾸준히 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살기 위해서는 생존을 위해서라도 해야하죠. 이왕이면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하면 좋겠죠.
공인중개사
부동산 분야 자격증 중에서 공신력 있는 3개의 자격증 중 하나가 바로 공인중개사입니다. 국가전문자격증으로서 공인중개사 사무소 등록을 위해서 필요한 자격증입니다. 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은 1년에 1번이며, 대게는 8월에 접수하여 10월 마지막 토요일에 시험을 봅니다. 1차와 2차 시험이 있으며 합격을 위해서는 전 과목 40점 이상, 평균 60점 이상을 받아야 합니다.
공인중개사 시험과목은 총 5과목입니다. 각 과목은 40문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차 시험은 부동산학개론과 민법 및 민사특별법, 2차 시험은 공인중개사 실무, 부동산공법, 그리고 부동산공시법령 및 세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단일 시험으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치는 시험으로서 이번 31회 시험은 역대 최고 인원은 35만 명이 응시접수를 하였습니다.
공인중개사 시험 기간은 수험자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8개월에서 1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각종 인터넷 강의의 커리큘럼은 대게 전년도 11월부터 다음 연도 시험 전까지로 짜여 있습니다. 수험생들이 어렵다고 느끼는 과목은 1차의 민법과 2차의 부동산공법입니다. 단순한 암기가 아닌 암기를 바탕으로 한 이해를 통해서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평균적인 합격률은 20~35% 사이로 알려졌습니다. 동차 합격(1차와 2차 동시에 합격)인 경우는 더 적습니다.
감정평가사
공인중개사와는 달리 감정평가사는 잠시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감정평가사란 동산, 부동산과 같은 재산의 가격을 감정평가할 수 있는 법적인 자격을 가진 사람입니다. 이들이 작성한 감정평가서를 통해서 동산과 부동산의 가치와 가격에 대한 공신력을 가진 정보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감정평가사 시험은 국토교통부 주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합니다. 시험은 매년 3월에 1차 시험 그리고 6월에 2차 시험으로 이루어집니다.
공인중개사와는 달리 감정평가사는 응시자격이 있습니다. 2년 이내 공인영어성적 토익 700 또는 그에 따르는 영어성적을 제출해야 합니다. 감정평가사 1차 시험은 총 5과목입니다. 민법, 경제학 원론, 부동산학 원론, 감정평가 관계법규, 그리고 회계학입니다. 절대평가로서 전 과목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을 받아야 합니다. 이건 공인중개사와 같네요. 2차 시험은 상대평가입니다. 논문형 시험으로서 총 3과목을 봅니다. 감정평가 실무, 감정평가이론, 그리고 감정평가법규입니다. 각각 100분씩 총 300분입니다. 전 과목 40점 이상 득점한 인원 중 높은 순으로 합격자를 정합니다.
감정평가사는 부동산 고시라고 불릴 정도로 매우 어려운 시험입니다. 장수생들도 많으면 수험생들의 평균 수험기간은 3년에서 5년입니다. 감정평가사 학원으로 유명한 곳은 서울법학원, 하우패스, 한림법학원, 합격의 법학원 등이 있습니다. 합격 수기를 읽어보면 대부분 수험생은 하루 10시간 이상을 꾸준히 공부하였습니다. 특히나 2차는 상대평가에 논술이기 때문에 많이 수험생들이 포기하는 구간입니다. 꾸준하지만 전략적인 공부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감정평가사 평균연봉은 6500만 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주택관리사
정년 이후에 주목을 받는 직업 중 하나로 떠오르는 것이 '주택관리사'입니다.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의 관리를 하는 자격을 말합니다. 일정 기준의 공동주택은 주택관리사, 주택관리사(보)를 반드시 채용해야 하므로 아파트가 많은 우리나라의 특성상 수요가 꾸준히 있습니다. 정확히는 '주택관리사보' 시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후에 승격이 되어야 주택관리사가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택관리사보 시험은 1년에 1회 시험을 보며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실시합니다. 시험과목은 1차와 2차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대략 한 달 간격으로 1차와 2차 시험을 봅니다. 1차 시험은 민법, 회계원리, 공동주택시설개론이며 각각 40문제씩이며 시험시간은 과목당 50분입니다. 2차 시험의 경우 객관식 오지선다형 24문제, 주관식 16문제입니다. 주택관리법규, 공동주택관리실무 등이 있습니다. 원래는 절대평가였지만, 2020년 제23회 주택관리사(보) 시험부터 상대평가로 변경되었습니다. 앞으로 경쟁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주택관리사 시험 난이도는 공인중개사, 감정평가사보다는 쉽다고 평가가 되기도 하지만 합격률은 꽤 저조합니다. 2020년부터 상대평가가 시행되었고, 선발예정인 원은 1700명이었습니다. 1차 시험의 경우 응시자 수는 13,876명이었고 합격자 수는 1529명으로 합격률은 11.02%였습니다. 아무래도 응시자 수에서 공인중개사보다는 훨씬 낮지만, 시험을 치는 연령층도 2030보다는 4050이 더 많습니다. 40대 이상인 분 중에서 은퇴 후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일하기 위해서 많이 도전하십니다.
빌딩관리사
민간자격증인 빌딩관리사는 한국자격검정평가진흥원에서 자격발급을 하고 있으며, 교육 운영기관은 한국진로직업교육개발원에서 하고 있습니다. 빌딩관리사는 빌딩의 중장기 단기 사업 기획과 세이자 모집, 계약 관리와 같은 일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전문가를 말합니다. 고등학교 졸업을 하신 분들이라면 4주간 25개의 강의를 들은 후에 시험에 응시할 수 있습니다. 배우는 것은 건물이해, 행정, 회계, 시설안전관리, 생활관리 등과 함께 시설관련법, 집합건물법, 건축물관리법 등에 관한 법률을 배우게 됩니다. 시험 합격 기준은 온라인 성적으로 100점 만점 중에 60점 이상을 받으면 됩니다.
부동산자산관리사
공인중개사나 중개사무소 개업예정자, 부동산 관련 회사 취업준비생, 그리고 재테크나 투자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알아보시면 좋은 자격증이 '부동산자산관리사'입니다. 공인중개사가 개론부터 민법, 중개사법령, 공법, 공시세법 등 법 과목 위주라면 부동산자산관리사는 부동산 실무 위주로서 개론과 주거용 부동산, 토지, 경매, 상가빌딩, 세무 등에 대해서 배우게 됩니다. 두 종류가 있는데 매경부동산자산관리사와 한국자격검증평가진흥원에서 발급하는 부동산자산관리사가 있습니다. 잘 구분하셔서 취득하시길 바랍니다.
부동산 권리 분석사
부동산 거래를 해보셨던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항상 안정성에 불안할 때가 많습니다. 이런 부동산 거래의 안정상 보장을 위한 부동산 권리 하자 유무 확인 및 조사를 하는 전문가가 부동산권리분석사입니다. 이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서 이론과 실무를 공부하고, 직무수행능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며 공부하죠.
공부하는 범위는 부동산 등기부를 보며 혐의 권리분석, 광의 권리분석, 유치권이나 점유권과 같은 최강의 권리분석 등을 배워 실무적인 능력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부동산 경매나 주택 임대차보호법, 명도소송, 부동산저당 유동화제포, 유치권 등 다양한 것들에 대해서 배우게 됩니다. 한국교육진흥협회를 통해서 취득이 가능한 민간자격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