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코아 홈볼트 국립공원으로 하이킹을 가는 날이다

탁피디의 여행 수다에서 들었던 홈볼트, 그의 이름이 들어간 공원은 곳곳에 있지만, 쿠바에도 있을 줄이야.

홈볼트 국립공원으로 가기 위해서 센트로 광장에서 9시에 모이기로 했다.

바라코아의 센트로 광장으로 가기 전에 우선 환전을 해야 한다. 지난 일요일에 바꿨던 170CUC를 벌써 다 썼다.

 

환전소(Cadeca)에 들러서 CAD 260불을 환전하고 200CUC를 받았다

하이킹을 가기 때문에 물도 한 병 사고 샌드위치도 하나 샀다

날씨가 조금 선선하다고 해도 하이킹을 갈 때는 물을 항상 충분히 챙겨가야 한다.


9시가 됐는데 아무도 오지 않는다. 가이드는 그냥 기다리라고만 한다. 눈치를 보는데 이놈

아직 사람이 다 안 모였는데 급하게 사람을 모아서 가려고 하는 것 같다. 이 멤버로 가면 이윤이 안 남는 모양이다.

급하게 갈 사람을 광장에서 모집하더니 관광객 몇 명이 걸려들었다. 그렇게 오늘 투어를 갈 멤버는 나 포함해서 6명이다.

 

파리에 사는 벨라루스 여자분

캐나다-중국인 부부

독일-쿠바 커플



930분에 홈볼트 국립공원으로 출발했다

홈볼트 국립공원까지 가는 길은 꽤 험난했다

몇 년 전 폭우에 다리가 유실되어서 제방을 건너야 했는데 물살이 엄청 셌다

가이드가 내려서 잠깐 기다리라고 한다



그런데 저쪽에서 덤프트럭 한 대가 온다

덤프트럭으로 제방을 건너가려고 기다리던 사람들이 타기 시작한다

우리보고 여기에 타란다. . 덤프트럭 뒤에 타 볼 줄이야.



11시쯤에 홈볼트 국립공원 입구에 도착했다

국립공원 가이드에게 우리를 넘겨주고 가이드는 유유히 사라진다

하이킹을 시작하기 전에 그렇게 먹고 싶었던 코코로초를 먹었다

나한테는 너무 달아서 좀 남겼는데 다른 사람들은 맛있게 먹었다.


<바라코아 코코로초>


오늘 하이킹은 7km짜리인 줄 알았는데 시간이 늦어서 3km로 왔다

7km짜리인 줄 알고 만반의 준비를 했건만.

 

중간에 강에서 쉬면서 30분 정도 수영도 했다

여기 올 때 슬리퍼를 꼭 챙겨가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 이유가 돌아가는 길에는 4개의 강을 건너야 했다

신발로 온 사람들은 맨발로 건너거나 그냥 신고 강을 건넜다. 슬리퍼를 가져와서 다행이다.

아 강을 건널 때 소가 끄는 마차로 강을 4 cup에 건널 수도 있었는데 우리는 그냥 건너기로 했다

끝나갈 때쯤에 있는 집에서 아줌마가 커피랑 음료를 팔았다. 좀 걸었더니 뇌에서 카페인을 요구한다

에스프레소 한 잔 마시니 정신이 확 든다.

 

투어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중간에 maguana해변에도 들렸다. 근방에서 유명한 해변이라고 한다. 

해변에 도착해서 바로 앞에 있는 식당으로 데려가길래 뭔가 봤더니 여기서 밥 먹으라고 제안하는 거였다

가격을 보나 랍스타가 15cuc. 너무 비싸서 근방 다른 가게들 가격을 좀 보기로 했다.

 

바로 옆집은 14cuc이고 또 옆은 16cuc 이 근방은 원래 이렇게 비싼가?

아까 사 온 샌드위치 하나 먹고 걷고 있는데 누가 매직박스를 팔더라.

안 산다고 말하고 랍스타 가격이나 물었다.

 

"10쿡 있는데 혹시 이거로 랍스터 먹을 수 알아?“

"따라와"

 

아까 16cuc이었던 집이다.

 

"... 됐어. 여기 16cuc이잖아.“

 


가격을 말하니 놀란다. 다시 다른 식당을 돌아보러 다녔다.

길을 가다가 다른 호객꾼을 만났다. 또 랍스타 가격 물어보니 자기 집이 싸게 한단다.

얼마냐고 물으니 8cuc.

엄청 싸서 간다고 하니 아까 또 그 16cuc.

 

"여기 16cuc이잖아... 나 갈래."

 

아니란다. 10cuc에 해준다고 자기가 주인이란다.

혹시나 해서 같이 가보니 더 싸게 8cuc에 랍스타를 줬다.

 

"오늘 너가 첫 손님이야. 혹시 너 핸드폰 있어? 요즘 쿠바에는 핸드폰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데 너 혹시 나랑 장사 하나 안 할래?“

 뭔가 물어보니 쿠바에는 핸드폰을 가지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은데 너무 비싸서 대부분 못 산다고 한다

그런데 외국에서 중고로 들여오는 핸드폰은 싸게 팔 수 있다고 한다. 

자기에게 중고 핸드폰을 보내주면 자기가 여기서 팔고 나에게도 어느 정도 한 부분을 떼어준다는 얘기였다.

 

아직 랍스타가 나오기 전이였기 때문에. 관심 있는 척 이것저것 물어봤다.

 

"응 생각해볼게? 연락처 있어?“

 

연락처를 받을 때쯤 랍스타가 나왔다. 랍스타를 맛있게 먹고 투어 차량이 떠날 시간이 되어서 돌아갔다.

 

"생각 있으면 꼭 연락해줘!“

 

연락할 일은 없겠지만 웃으며 헤어졌다.

 

해변에서 어제 같이 살사를 배우러 갔었던 친구들을 봤다

이 친구들도 오늘 투어를 했다고 한다. 날씨가 좀 흐려서 바다에는 안 들어가고 그냥 해변에 누워서 쉬는 중이라고 한다.

돌아가면서 가이드가 얘기해줬는데 우리가 지나가고 버스가 한 대 전복되었다고 한다. 다행히 죽은 사람은 없었다고

근데 그 이후에 어떤 사람이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다가 물에 휩쓸려 제방 밑으로 떨어졌다가 익사했다고 한다

아직 다리가 건설 중인데 종종 이런 일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숙소에 돌아와 좀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나왔다

어제 생각해 두었던 바라코아 떼띠 레스토랑에 갈까 생각하다가 시간이 좀 여유 있어서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스페인어도 공부할 겸 이곳 저곳 돌아다니며 테티있냐고 물어봤다

센트로 근처의 골목 식당에서 떼띠를 팔았는데 6cuc이라고 했다

떼띠에 코코넛 소스도 은은하게 배여 있어 일품이었다

떼띠는 멸치보다 작은데 식감은 매우 부드러웠다.

저녁도 든든하게 먹고 맥주도 한 잔 마시니 잠이 솔솔 올 것 같은 밤이다.





"마술 같은, 이상한, 묘한 매력이 있는, 이국적인, 특이한, 설명하기 힘든, 초현실적인, 몽환적인, 환각적인... 

바라코아를 수식할 만한 단어 수천 개를 떠올려 봐도 이 도시를 정확하게 묘사하는 단어는 찾기 힘들 것 같다." 

- 론리플래닛 -




(바라코아 시내, 쿠바의 다른 도시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던 도시였다.)



한 숨도 못 자고 오후 9시쯤 터미널로 갔다.

터미널 웨이팅룸에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시간이 아직 많아서 잠깐 눈을 부쳤다.

원래는 새벽 150분 버스인데 230분쯤에 버스가 왔다. 도착하면 오전 7시가 넘겠네.

가는 길은 굉장히 험했다. 까미욘을 타고 가는 다른 친구들은 아마 꽤나 고생했을 것 같다.




바라코아에 도착한 시각은 오전 8시였다.

파블로가 연결해준 사람이 앞까지 나와 있었다.

비씨택시를 타고 숙소까지 갔다. (1cuc)

숙소는 엄청 괜찮았다.

 




숙소에서 쉬면서 바라코아에서 하고싶은 목록을 적었다.


1. 떼띠, 레치카, 바칸, 파라고요 중에 한 가지는 먹기. (론니 플래닛에서 본 음식들)

2. 카사 데 카카오 가기

3. 초로테나 쿠쿠로초 마시기

 

그리고 해야할 것을 정리했다.

 

1. 인터넷 카드 구매.

2. 저렴하게 올긴 가는 법 알아보기 (까미욘이나 콜렉티보를 타면 더 저렴하게 갈 수 있다는 정보를 들었다.)

 

좀 씻고 정리하다가 숙소 주인에게 올긴으로 가는 까미욘 정보를 물어봤다.

주인이 까미욘이 출발하는 정류장을 알려줬다

몇 블록 안떨어져 있어서 직접 정류장에 가서 물어봤다. 

그런데 모아로 가는 택시만 알려주고 까미욘은 관타나모로만 간단다

.. 어쩌지. 관타나모에는 올긴으로 가는 카미욘이 있으려나.. 하지만 관타나모는 반대 방향이다.

 

30분 정도 정보를 알아보다가 근처 에텍사에서 인터넷 카드를 사려고 하는데 줄이 너무 길다

인터넷 카드는 다음에 사야겠다.

바라쿠아의 Infotour에 가서 카미욘 정보를 더 알아봤다.


"까미욘으로 올긴까지 가려면 우선은 오전 일찍 정류장으로 가야해. 그리고 모아까지 간 다음에 모아에서 다시 갈아타야돼"

 



지나가다가 쿠쿠로초를 마셔보려고 초콜렛을 파는 매장에 들어가서 물어봤다

쿠쿠로초는 여기 동네에는 안 팔고 밖으로 나가야 한단다

그리고 쿠쿠로초는 마시는게 아니라 초콜렛 같은거라고 한다.

 




내일은 홈볼트 투어를 가고 싶다. 홈볼트라는 사람에 대해서 탁피디의 여행수다에서 너무 재밌게 들었기 때문이다.

투어회사에 알아보니 24cuc이다. 더 저렴하게 갈 방법이 없을까?

 

지나가다가 미겔 앙헬이라는 쿠바사람을 만났다

한국을 좋아한다고 한다

여기서 라디오 방송국을 하고 인터넷으로 바라쿠아에 대한 정보를 올린다고 한다

홈페이지 이름은 radiobaracoa 였다.


점심이다. 아까 인포투어에서 근처에 괜찮은 레스토랑이 있는지 물어봤는데 "El buen Sabor"를 추천해줬다.

우선 먹고 싶은 것부터 하나하나 먹어보자.

여기서 먹어 보려고 했던 것은 떼티였는데 코코넛 소스가 없단다. 떼띠는 코코넛 소스랑 먹어보고 싶었는다... 그래서 그냥 나왔는데

저녁에 오면 할인을 20% 해준단다. ㅎㅎ 있다가 와야겠다.






 







그래서 그냥 점심은 론니플래닛에서 추천해준 곳으로 왔다

기본으로 나왔던 스프와 튀김, 밥.

생선요리랑 같이 먹으니 든든했다.

요리 10쿡, 1.5쿡 맥주.




그 이후에는 집으로 가서 잤다. 4시까지

고고학 박물관인 '라 쿠에바 델 파라이소'에 가려고 했지만 너무 늦어서 못갔다.

다시 에텍사로 가서 인터넷 카드를 샀다. (1cuc)

기다리면서 이탈리아 아저씨와 얘기했는데 북쪽 이태리를 엄청 추천해줬다

~ 로 시작하는 지방이었는데 나중에 이태리가면 가봐야지.

 

근처를 서성거리는데 헤이고라는 친구가 다가와 택시 딜을 시작한다

가격이라도 좀 알아볼까 싶어 (다른 사람에게 물아봤는때 올긴까지 가는 택시는 25cuc) 이거저거 물어봤다. 

올긴은 택시로 15cuc홈볼트는 투어도 20cuc. 

코스도 7km짜리

홈볼트는 여행사꺼 취소하고 얘네랑 가야겠다.

 

헤이고가 서성거리던 앞 광장에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벤치에 앉아 있는데 아르헨티나 여자애와 조르디를 여기서 또 봤다

방금 도착했다고 한다. 이 친구들과 저녁 내내 같이 있었다.





중간에 프랑스 애들과 얘기를 나눴다. Brodeaux에서 온 애들이었는데 화이트 와인이 그렇게 맛있다며 추천해줬다.

 

공원에 그렇게 친구들하고 앉아 있는데 산티아고에서 본 네덜란드애랑 그 친구들이 보인다

여기가 중앙광장인데 너무 동네가 좁아서 한번씩 다 본다

어디가냐고 물으니 살사 배우러 간단다.

 

"얼마야?"

"한시간에 5!"

"엄청싸다! 나도 가도 돼?"

 

그렇게 급 살사 강습을 받으러 갔다.

살사 강습소는 약간 문화교류하는 곳 같았는데, 처음에는 기본 스텝 배우고 그 다음에는 턴을 배웠다

예전에 배웠던 살사와 조금 달랐지만 재밌게 배웠다. 

살사 레슨이 끝나고 연습을 더 했는데 2시간은 확실히 넘게 배웠던 같다.

중간에 밴드가 연습하는 음악에 맞춰서 춤도 췄는데 재밌었다.







레슨이 끝나자 비가 오기 시작한다.

춤을 춰서 그런지 모두 배가 고파서 근처 식당으로 밥을 먹으러 갔다. 

케밥 식당이었는데 내 음식이 너무 늦게 나와서 (떠드느라 주문이 안들어갔다.) 남들보다 늦게 먹기 시작했지만 즐거운 시간이었다.

밥을 먹는데 조르디랑 아르헨여자애가 왔다.

진짜 동네가 좁아서 다 본다.

같이 합석해서 밥 먹고 이런 저런 얘기도 많이했다.

주로 스페인어로 대화해서 나는 그냥 몇가지 단어만 주워들었다.


밥을 먹고 먼저 같이 춤 배웠던 그룹은 집으로 가고 나랑 조리디서울 여행갔다온 스페인애 1아르헨티나 애는 근처에 놀만한 곳으로 갔다.

일하던 종업원 친구도 같이 놀러갔다.

얘기는 별로 안해서 잘 모르지만 흥 많는 쿠바애였다.

같이 간 곳은 성당 근처에 있는 가라오케라고 쓰여져 있는 곳이었는데 가서 같이 춤도 추고 재밌게 놀았다.

12시쯤 집에 들어와서 잤다. 오는데 또 뭔가 미끄덩해서 보니까 누가 토해놓은거 밟았다.

쿠바와서는 뭔가를 계속 밟네.


지출

25식비점심11.5현금cuc
25통신비(핸드폰/인터넷)인터넷 1현금cuc
25식비바나나 10현금cup
25레저/기타살사댄스 5현금cuc
25식비저녁4현금cuc
25레저/기타가라오케 입장료 1cuc1현금cuc




역사가 나의 무죄를 증명할 것이다.(La historia me absolverá)

 -피델 카스트로




오전에 630분에 일어나서 짐 정리를 했다.

체게베라 평전을 좀 읽다가 나갈 준비를 했다.

아르헨티나 친구랑 같이 가기로 했는데, 아직 자는 것 같다.

8시까지 안 일어나면 혼자 가야지.

어제저녁에 온 네덜란드 여자애는 오늘 콜렉티보로 바라쿠아로 간다고 한다.

 

처음으로 혼자 여행하는 건데 부모님이 많이 걱정하셨어. 아바나에서 오자마자 식중독 걸려서 이틀 동안 아무것도 못 먹었는데 부모님이 너무 보고 싶더라

 

나도 예전에 과나후아토에서 식중독에 걸려서 3일 동안 아파본 경험이 있어서 큰 공감이 되었다.

 

결국, 아르헨티나 여자애가 일어나지 않아서, 혼자서 어제 왔던 정류장으로 다시 갔다.

앞에 있던 아줌마한테 어떻게 가냐고 물어보니 어떤 까미욘 타면 된다고 말해준다.

버스 탈 돈 있냐고 물어봐서, 얼마냐고 물어보니 0.4모네다라며 어떻게 생긴 것인지 보여준다.

없다고 하니 나한테 0.4모네다도 줬다.

처음 보는 동전인데 버스가 0.2인가 0.4모네다라고 한다.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는다.)

 

111213 번 버스가 모로 성에서 가까운 Ciudamar로 가는 버스라고 한다.

모로 성 근처 마을인 ciudamar까지는 카미욘으로도 갈 수있는데 기다리다 보니 카미욘이 먼저 와서 카미욘탔다. (2peso)

어떤 까미욘을 타는지 알려준 다른 친구가 영어를 잘 해서 이리저리 얘기했다.

이름이 조르기였나 그랬다.

 

"군대에서 2년 동안 있다가 얼마 전에 제대했어. 나중에는 엔지니어가 되고 싶어. 그거 알아? 내 친구가 한국을 엄청나게 좋아해. 산티아고 데 쿠바에 한국 좋아하는 쿠바사람들이 보이는 모임이 있는데 그 친구가 거기를 자주 가. 아마 너를 만난 걸 얘기하면 엄청나게 좋아할걸?“

 

페북이라도 물어보려 했는데 그 친구가 좀 급하게 내려서 못 물어봤다.

Ciudamar에 도착했다.

도착하자 보이는 바다와 그 건너로 보이는 성이 너무 아름다웠다.

정류장에서 20분 정도 언덕길을 걷다 보니 모로 요새에 도착했다.

(입장료 4CUC)

요새가 아기자기하게 볼 게 많았다.

중간에 어떤 애가 지름길 같은 거 알려줬는데, 산길 같기도 하고 왠지 좀 으스스해 보여서 그냥 도로 쪽 길로 갔다.

또 자기 아는 레스토랑 오라는 삐기였기 때문에, 그냥 일반 길로 가기로 했다.

요새를 돌아보고 배 시간이 맞으면 정류장 건너편에 있는 그란마 섬에 가려고 했지만, 배 시간대를 놓쳐서 안 가기로 했다.

 

점심 시간대여서 근처에 하나 보이는 식당으로 들어갔다.

랍스터가 8쿡이라고 해서 좋다고 시켰는데, 주방에 물어보니 없다고 한다.

그래서 그냥 카메론(새우) 먹었다.

맛은 있었는데 너무 비쌌다.

저녁에는 모네다 음식 먹어야지.

카미욘이 정류장에 오자마자 탔는데 사람들이 다 안 차니 출발을 안 한다.

사람이 좀 차야 출발하나 보다.

산티아고 데 쿠바에서 내리는 곳은 대성당과 가까웠다.

너무 더워서 근처 grand hotel roof top으로 가서 모히토를 한 잔 마셨다. (2.5 CUC)

아바나보다 가격은 괜찮았다.

루프탑에서 40분 정도 있으면서 체게베라 평전을 읽었다.

밖에 너무 오래 있는 것 같아서 집으로 갈까 생각했는데, 오늘 체크아웃을 해버려서 키를 반납한 것을 깨달았다.

밖으로 나와 공원에서 시간을 좀 보내다가 근처 박물관에 갔다.

박물관은 Casa de diego velázquez 여는데 이 집은 1522년부터 지금까지 있는 쿠바에서 가장 오래된 집이다.

역사가 오래된 집답게 중국 유물을 포함한 각국에서 넘어온 여러 가지 볼거리가 많았다.

박물관 폐관 시간에 맞춰서 나와 또 공원에 앉아 넋 놓고 공부를 좀 했다.

박물관 근처를 돌아다니다가 츄러스를 파는 곳을 보았다.

아바나에서 만났던 친구가 산티아고 데 쿠바에 가면 꼭 츄러스를 먹어보라고 했는데, 여기서 보게 된다.

앞에 있던 사람이 3cup에 사는 것을 보고 나도 같은 거 달라고 했는데, 5 cup이란다.

. 또 이러네, 왜 나는 5 cup이냐고 하니까 뭐 설탕을 더쳤다나.

큰돈은 아니지만 거짓말로 돈을 번다는 게 정말 기분이 나빴다.

거스름돈 2페소 달라고 해도 딴소리만 하길래 더 기분 잡치기 싫어서 그냥 왔다.

맛도 나쁘지 않았는데 저런 식으로 관광객 등치니 짜증 난다.

그 이후에 항상 물 사러 가는 곳으로 물을 사는데 옆에서 어떤 아저씨가 영어로 말 걸면서 콜라 하나 사달란다.

츄러스 이후로 바로 이러니 신경질이 났지만, 그냥 안된다고 했다.

내가 통제하지 못하는 것 때문에 이 순간을 망칠 수 없으니까. 공원에 앉아서 노래나 들으면서 넋 놓고, 스페인어 기본 질문도 공부하고, 영어 원서 책도 조금 보다가 저녁을 먹으러 갔다.

저녁은 저번에 그리스 친구가 추천해준 레스토랑에 가서 빠에야를 먹었다.

여기는 음식이 전반적으로 괜찮다.

 

바라쿠아로 가는 버스는 내일 새벽 2.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

피델이 혁명을 시작한 곳, 산티아고 데 쿠바에서의 마지막 밤이 저물어 간다.

 

24교통비카미욘4현금cup
24레저/기타모로요새 입장료4현금cuc
24식비점심8현금cuc
24식비모히또2.5현금cuc
24식비0.7현금cuc
24식비Arroz con pollo2현금cuc
24식비맥주3현금

cuc

 

합계 : 약 23.2 CUC


"...if we have to die, so then we die."
Emilio Bacardi, of the famous Bacardi family, in 1879, during the struggle for Cuban independence.




호세마르티 공원은 어딜 가나 있다.


어제 일기를 쓰는데 거의 하루 치쓰는데 2시간 이상은 걸린다. 

일어난 일들이 많아서 그런가?

페드로한테 바라코아,트리니다드,산타클라라 10cuc 숙서들 소개 받았다. 

이쪽 도시들 가면 여기로 가야겠다.


모로요새는 212번 버스를 타고 시오다마르로 가면 된다.

거의 종점이라서 그 곳에서 내린 후에 20분 정도 언덕길을 올라가야 한다.


오전에 찾은 정보들

- 일몰 즈음에 발포 의식을 한다.

- 바라코아로 가는 비아줄이 있다. 15쿡 정도. 이정도면 탈만하지 오전 8시인데 이거 타고 가자.


오늘 일정은 민속춤 공연장에 가서 민속춤을 구경하다가, 비아줄 터미널 가서 티켓사고, 모로성으로 가서 근처 해수욕장에서 놀다가 발포의식을 보는 것이다.

집에서 나와 바로 옆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마시고 극장으로 출발했다 (1cup)

15분 정도 걸어서 도착. 그런데 리허설을 못 보고 cd 나 dvd를 팔려고만 한다. 

특별히 살 필요는 없어서 그냥 나와서 밖으로 나와서 극장 안에서 나오는 음악이나 좀 듣고 있었는데 어떤 아줌마가 온다.


“왜 안 들어와?”

“못 들어간다는데?”

“그래? 따라와 봐”


그러더니 다른 아줌마랑 이리저리 이야기하더니 들여 보내줬다….

사진은 찍지 말라고 해서 못 찍었다.

연습 중이라 의상이나 전체적인 것은 못 봤지만, 아프리카 특유의 춤이나 역동적인 움직임이 멋있었다.

1시간 정도 보다가 나왔다. 공연이 언제 있냐고 물어보니 내일 저녁 7시에 있다고 한다. 

시간이 된다면 가서 봐야겠다.

이제는 비아줄 터미널에 갈 차례이다. 목이 조금 말라서 gaseado 한 잔 마셨다 (1cup)


36번 버스를 타고 어디까지 가나 뵀는데 중간에 승객들이 다 내려서 걸어가기로 했다.

저번에 지도에서 봤던 paseo de alameda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해안 쪽에 있는 공원인데 너무 멀어서 안 갔었다.

공원까지 좀 걷는데 공원 바로 앞에 비싸 보이는 큰 식당이 눈에 들어왔다. 

식사 시간이기도 해서 들어가서 랑고스타가 있는지 물어봤다. 있단다!

가격대는 메뉴에서 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처음에는 모네다 가격인지 모르고 엄청 비싸 보였다. 

25였나. 

근데 종업원이 오더니 지금 랑고스타 주문 가능한 것은 langosta enchilada이고 3cuc이랬다. 몇 번을 확인하고 주문했다. 

20cuc이면 그냥 나가려고 했다. (Langosta enchilsa 3cuc, cerveza 1cuc)

주문한 지 20분 정도 지나서 음식이 나왔고 기대를 뛰어넘을 정도로 맛있었다. 

아 cuc음식 진짜 맛있다. 여기 분위기도 좋고 너무 좋다.


비아줄 터미널까지 걸어갈까 하다가 너무 멀어서 버스를 기다렸다. 

하염없이 기다리는데 옆에 애가 영어로 쿠바는 복싱이 유명하다며 영어로 얘기를 걸어왔다. 우선 여기서 누가 영어로 나한테 얘기를 걸어오면 경계부터 하게 된다. 

옆에 앉아있던 아저씨는 점잖게 물어보던데 젊은 애들은 좀 그렇다.

10분 정도 기다리다가 그냥 걸어갔다. 그런데 아까 계속 말건던 애가 쫓아온다.

어디가냐고 그러기에 그냥 이어폰 끼고 노래 들으면서 갈 거라고 했다. 

그러더니 바로 다음 골목으로 들어간다.


비아줄 터미널은 역시나 호객꾼들 천지다. 

들어가자마자 온갖 곳에서 달라붙지 못해 안달이다. 

처음에 잘 못 들어가서 비아줄 터미널로 다시 들어가 줄을 섰다. 

뒤에 있는 사람에게 목요일 어떻게 발음하냐고 물어봤다. 

표 사는 법도 좀 공부했다. 

표는 손쉽게 구매했다. 

바라데로 가는 표 가격은 15cuc. 

오전 1시 50분 버스인데 잠을 좀 안 자면 충분히 돈도 아끼고 좋을 것 같다.


집으로 가는 길에는 마차를 탔다. 

처음에 타려고 했던 놈은 좀 재수 없게 굴었고 두 번째 마차를 탔는데 5CUP에 숙소까지 절반 정도 왔다.

집에서 좀 쉬다가 모로 성으로 갈 채비하는데 아르헨티나애도 갈 준비를 하고 있어서 같이 가기로 했다.

정류장을 물어물어 도착했는데 버스가 오후에는 없다고 해서 내일 아침에 보기도 했다. 

아르헨티나 애는 박물관 간다고 했고 나는 와이파이 하러 갔다.

와이파이 접속을 계속 시도하는데 해변가를 너무 가고 싶었다. 

근처 해변을 찾아보니 시보네이 해변이 좀 가까워 보인다. 

그러려면 또 페레리토 공원까지 가야 하는데 버스가 너무 안 와서 걸어갔다.


공원에서 버스를 타려고 물어보니 콜렉티보 택시를 얘기해주길래 그거 타고 갔다. 

로컬은 20디네로 였는데 나는 1쿡을 냈다. 

15분정도 가니 해변에 도착. 

해변 끝쪽에 튀어나온 부분에 잘 어우러져 절경이었다.

그런데 해변가 자갈이 너무 아파서 수영도 별로 못했다. 구경은 잘 했다.

집으로 와서 씻고 아르헨티나 애랑 스페인 애랑 같이 저녁을 먹으러 갔다. 

나는 밥을 먹어서 맥주만 한 잔 마셨다. (1.5 CUC) 

바르셀로나 애가 숙소를 같이 쉐어하잔다. 

알겠다고 하기는 했는데 얘기해보니 좀 생각이 바뀐다. 

나는 내일모레 바라쿠아 6시에 도착하는데 자기들은 12시에 도착해놓고 나보고 기다리란다. 뭔 개소리인가 싶어서 싫다고 하고 거절했다. 

둘이서는 스페인어로 얘기하는데 뭔가 내 여행이 방해받는 느낌이었다. 

역시 서로 말이 통해야지….


끝나고 어디로 갈까 얘기하길래 나는 casa de la cultura로 걔네들은 식당에서 소개해준 10쿡에 5잔 무료로 주는 클럽에 간단다. 나는 그건 좀 오버라 거기는 안 간다고 했다. 

오늘 5잔 마실 것 같지도 않고….


그럼 거기 잠깐 분위기만 보고 아니다 싶으면 같이 가자고 해서 알았다고 했다.

보니까 막 공연이 시작했다. 나는 그냥 밖에서 음악만 듣다가 올 생각이었는데 5쿡을 내고 들어간다. 지갑에 남은 돈이 3.5쿡 밖에 없어서 못 들어가는데 아르헨티나 애가 내줬다. 착하네.

음악은 너무 좋았다. 사람들 춤추는 거 보는 것도 즐거웠고 다 좋아 보였다. 

다른 애들은 10시쯤 아까 그 바로 갔고 나는 11시 30분 정도까지 있다가 나왔다.


지출


35.5 CUC

59 CUP


23숙박비숙박10현금cuc
23식비커피1현금cup
23식비gaseado1현금cup
23교통비버스1현금cup
23식비점심4현금cuc
23교통비비아줄 버스15현금cuc
23교통비마차5현금cup
23교통비시오네 왕복 까미욘2현금cup
23식비저녁30현금cup
23식비저녁 맥주1.5현금cuc
23레저/기타casa de trova 입장료5현금cuc


“There is no obstacle to socializing in Cuba, other than the dual currency that divides some Cubans from others and converts even the most proletarian foreigners into privileged elites.”—Author's journal. 








구아구아를 타고 갈까 하다가 가는 길에 식당에 들러 밥이나 먹을 생각으로 걸어갔다. 


걷다가 형형색색 야광등이 달린 아파트를 봤다.


싸구려 모텔 같다. 


아이스크림 광장도 지나갔다.


지나가다 아이스크림이라도 하나 먹을까 했더니 로컬들만 된다고 안된단다. 


그런데 옆에 아줌마가 컵을 사 오면 된다고 해서 무슨 말인가 했더니 다들 뭔가 빠게스를 하나씩 들고 있다. 


그것을 가지고 오면 거기다가 아이스크림을 퍼주는 식이었다.


골목 초입에 컵을 파는 곳이 있었다. 


작은 컵은 1cup 큰 컵은 5cup 


큰 컵은 엄청나게 커서 


작은 컵으로 사서 갔는데 이제는 또 안된단다. 쿠바 사람만 된다고. 


뭐 이랬다저랬다냐 생각했는데, 경찰이 옆으로 쓱 지나간다. 


아마 경찰 때문에 안 팔았나보다.



“나 아이스크림 못 샀어. 여기 컵 다시 줄게”


“왜?” 


“쿠바사람들만 살 수 있대” 


뭔가 이해하는 눈치였다. 


버스는 내국인 외국인 전용 버스가 있는 것은 알았지만 상점도 이렇게 내국인 외국인 전용이 아직 있구나. 


8시도 좀 넘고 간헐적 단식 할 기간도 조금 지나서 밥을 빨리 먹고 싶었다. 


와이파이 공원이 있어서 와이파이를 하려고 했는데 접속이 안 됐다.


걸어가며 식당 두 군데에 랍스타가 있냐고 물어보니 없단다... 아 랍스타 먹기 진짜 어렵다. 


그래서 결국 눈에 보이는 식당으로 들어갔는데 로마라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식당이었다. 


작고 아담한 분위기에 서비스도 친절하고 좋았다. 


랍스타 파스타가 보이길래 이거 되냐고 했더니 된단다. 


파스타와 크리스탈 맥주 하나를 시켰다. (5.5cuc) 


늦게 나올 것을 알기에 기다리면서 핸드폰 사진 정리를 좀 했다. 


핸드폰 날짜가 뒤죽박죽 바뀌면서 사진 찍을 때마다 저장도 이상하게 된다. 


날짜별로 폴더를 만들어 사진을 옮기는데 일주일 정도인데도 엄청나게 사진을 많이 찍었다. 


기다리면서 바퀴벌레 2마리가 지나갔다. 


쿠바인데 뭐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식사가 나와서 보니 맛도 좋고 랍스타를 먹어봤다는 것에 의의를 두기로 했다. 


몇 조각 안 들어있었지만 뭐 어떤가. 


식사를 마치니 조금 얹히는 느낌이 있어 (cuc식당만 가면 식사 후에 뭔가 얹힌다) 


집으로 가서 좀 쉬기로 했다. 


들어오니 페드로가 있어서 몇 가지 물어보고 내일 숙소비 10cuc을 내고 간이 영수증을 받았다. 


(위치를 알려줬다.  근처 마을까지 가는데 내려서 1km 정도 걸어야 한단다. 그쯤이야...)


그렇게 침대에 누워서 쉬는데 러시아 쪽 영어 발음을 가진 친구가 물어본다. 




“너 오늘 어디 안 나가?” 


“있다가 나가려고” 


“오늘 밤에 너만 집에 있을걸” 


“너는 어디 가는데?” 


“나는 살사 추러” 




그러더니 자기 방으로 들어가서 노래를 흥헐거리며 준비한다. 


저녁에 혼자 집에 있기는 뭐 해서 대충 옷을 입고 나갈 준비를 했다.


대충 생각해 본 곳은 론니에서 본 CASA de la tradiciones 와 CASA de la Trova였다. 


Tradiciones라는 곳이 론니에서 추천하는 곳인데 거리가 좀 되었다. 


센트로 쪽으로 나서는데 살사 음악 소리가 거리에서 들린다. 


소리를 따라 마을회관처럼 생긴 어느 허름한 바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모여서 살사를 춘다. 


입장료는 1cuc이었다. 


어떤 아줌마랑 로베르토라고 부르라는 얍삽해 보이는 아저씨가 너도 들어와서 추라고 하는데 소극적인 마음이 들어서 그냥 밖에서 구경만 하다가 나왔다. 


대성당 쪽 광장 쪽으로 걷다 버니 더 큰 음악 소리가 들린다. 


CASA de la Trova였다. 


여기는 우선 찜을 해두고 tradiciones로 향했다. 


그런데 가는 길이 횡횡하고 사람도 없다. 좀 오싹해서 그냥 성당 쪽으로 돌아왔다.


성당 앞에 앉아서 다시 와이파이를 접속하니 이번에는 된다.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연락만 하고 접속을 끊었다. 


크게 인터넷을 할 일이 없었다. 


산티아고 데 쿠바 떠나기 전에 올긴 쪽 저렴한 숙소나 좀 찾아봐야지. 


CASA de Trova 가 바로 옆이라 들어가지는 않고 밑에서 음악을 좀 듣는데 아까 그 얍삽해 보이는 아저씨가 다가온다.




“너 춤 춰?”


“배우는데 잘 못 춰” 


“나 춤 강사야 나한테 배울래?” 


“아니 나 돈 없어. 그래서 저기도 못 들어가잖아. 저기 얼마야?” 


“4CUC” 




입장료가 보통 1CUC 정도인데 4cuc이라니 떠나기 전에나 한번 들려봐야지 


특별히 안 들어가도 밖에서도 음악이 잘 들린다. 


그렇게 서서 알베르토랑 이리저리 잡담을 했다. 




"택시 필요해?" 


"아니" 


"너 묵을 곳 필요해?" 


"아니" 


"치카?" 


"아니" 




잡담하면서도 많은 꼬임이 있었지만 다 필요 없다고 했다. 


그렇게 음악을 듣고 있는데 저쪽에서 낯익은 얼굴이 걸어온다.


나랑 같은 날에 체크인한 그리스 여자애였다. 




“어 제프리 나 너 찾고 있었는데 뭐해 여기서?” 


“돈 없어서 밖에서 음악 듣고 있었어” 


“우리 호텔 루프탑에서 맥주 마실껀데 올래?” 


“루프탑이면 비싸지 않아?” 


“아냐 똑같아” 


“그래 갈게. 챠오!” 




아저씨에게 인사하고 친구들을 따라갔다. 


그 와중에도 아저씨는 그리스 여자애한테 작업 걸기 바쁘다.


친구들 구성원은 아르헨티나 남자애 2명과 여자애 3명, 나 여자애였다. 


이름은 까먹었다. 


이 중에 아르헨티나 여자애랑 그리스 여지에는 나랑 같은 도미토리다. 


그랑고 호텔 루프탑을 가려고 했는데 닫았단다. 


그래서 그 옆에 있는 club 3000에 갔다. 


때마침 안에서는 라이브 연주를 하고 있었고 애들은 바로 맥주를 사서 마시면서 춤을 췄다. 


나도 맥주 한 잔 사서 같이 놀았다. 


그렇게 놀고 있는데 키가 큰 백인애 한 명이 다가와 물었다. 




“얘네랑 친구야?” 


“아니 오늘 만났어” 


“재밌어 보이네,어디서 왔어? 나는 영국” 


“난 한국 지금은 캐나다 살아. 너 영국 발음 쓰네”




“There is no England accent. There is American English, not England accent” 




너 영국 악센트 쓴다고 하니 영국이 영어의 본국이다. 그래서 영국 안센트는 없고 미국 악센트가 따로 있는 거란다. 


호주랑 아일랜드처럼. 뭐 맞는 말이긴 했다. 




“어이구…. 죄송합니다. 고귀하신 영국분을 몰라 봤네요”




영국 악센트 따라 하면서 저랬더니 막 웃었다. 그 이후로 이 친구랑 계속 얘기했다. 


자기는 현재 무슨 잠에 관한 연구를 하는 박사라고 했다. 


단어가 너무 생소해서 기억이 안 난다. 


뭐 잠의 3단계에 관해서 설명해 줬는데…. 뭔 소린지. 그리고 한국과 영국의 교육에 관해서 이야기를 했다. 


쿠바의 교육은 평등하지만 성공할 수 있는 (자본주의 시각에 수) 기회가 없다고 했다. 


나는 영국은 학비가 비싸지 않냐 그럼 가난한 사람들은 고등교육을 받을 기회조차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그것도 맞는 말이라고 했지만, 우리도 학자금 대출을 국가에서 지원에 주고 일정 소득이 되기 전까지는 값진 않아도 되는 시스템이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한국의 청소년 자살률에 대해서 말을 했는데 어린 나이의 큰 압박감 때문에 그런 선택을 한다고 했다. 나도 그 점에 대해서는 동의했다. 


영국은 옥스퍼드 학생들이 자살률이 높다고 말했는데 그 이유가 자기 자신이 대한 자괴감 때문이라고 한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자신이 제일 공부고 잘하고 똑똑했는데 대학교에 들어와서는 자신보다 똑똑한 사람들을 보고 시험에서 패스하지 못하면서 그런 요인들 때문에 자살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음, 근데 너 여기서 쿠바 애들이랑 놀아본 적 있어?"


"아니 왜?"


"저기 쟤네 보이지?" 


영국 친구가 눈빛으로 쿠바 애들을 가리킨다. 


쿠바애 3명이 있는데 자기들을 보는 것을 느꼈는지 웃으면서 인사한다. 



"응. 왜?"


"쟤네들이랑 3일 정도 같이 지내면서 노는데…. 고민이 좀 있어"


"뭔데?"


"사실 너도 알다시피 쿠바는 가난한 나라잖아. 나도 여기는 처음이고 저 친구들이 처음에 말 걸어줘서 기뻤거든. 같이 노는 것도 재밌기는 한데, 항상 내가 돈을 내"


"아…. ( 헛똑똑이구먼)" 


"모르겠어. 이제는 쟤들이랑 놀기 싫은데 계속 어디 가자고 집 앞까지 쫓아오고. 산티아고 데 쿠바는 너무 좋은데, 저 친구들이랑은 더는 같이 다니기 싫다" 


"근데 오늘은 왜 같이 온 거야?" 


"그냥 혼자 있기도 싫고, 쟤네들이 밥마다 찾아오거든. 그럼 내가 택시비도 내고 술도 사고…." "너는 그러면 너 자신이 어때?" 


"모르겠어. 친구 사이에 사주는 건 문제가 안 되는데, 나는 쟤네들이 뭐 사달라고 할수록 친구로 느껴지지 않아" 


"그럼 하지 마" 


"그럼 저 친구들이 실망하지 않을까?" 


"글쎄, 아마 그러겠지. 그런데 너는 이제 영국으로 돌아가야 하잖아. 너 여기 휴가로 온 거지?" 


"응" 


"그럼 휴가를 보내는 동안 최선을 다해서 한순간 한순간 행복해야 하지 않을까? 나는 그렇게 생각해. 항상 하는 말이지만 좋은 사람들이랑 맛있는 음식 먹고, 한순간 한순간 행복하기에도 바쁜데, 네가 싫다는 걸 알면서도 굳이 그걸 해야 할 필요 있을까?" 


"그렇기도 하지…."


"제프리 우리 나갈 건데 같이 갈래?" 



같이 바에 들어온 친구들이 라이브 음악이 끝나고 숙소로 돌아간다고 불렀다. 



"나는 이제 가봐야 할 것 같아. 좋은 휴가 보냈으면 좋겠다! 안녕!" 



그렇게 영국 애와 인사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사실 론리플래닛이나 쿠바 후기 글을 인터넷에서 읽어보면 이런 경우가 정말 많다. 


사람 좋은 미소로 다가와서 대화 몇 마디 나누더니,



"아미고! 친구한테 밥 한 끼 사줄래?" 


"술 사줄 수 있어?" 


"택시비 좀 내줘!" 



정말로 마음이 가는 친구라면 선뜻 내주겠지만, 이런 경우가 반복된다면 누가 그들에게 마음을 열까. 


순간순간 가득 찬 하루였지만, 그만큼 생각할 거리도 가득 찬 하루였다.


지출



22꾸밈비(옷/가방/머리)빨래2현금CUC
22식비코코넛 음료3현금CUP
22숙박비숙소10현금CUC
22식비1현금CUC
22식비점심32현금CUP
22교통비버스0.5현금CUP
22교통비버스2현금CUP
22식비바나나 4개5현금CUP
22식비오렌지5현금CUP
22식비맥주1현금CUC


합계


14 CUC

47.5 CUP






말의 힘


나는 깨달았다.

단 한 사람이나

단 한 사람의 말이

순식간에 우리를

지옥으로 떨어뜨릴 수도

그리고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는 정상으로

올려놓을 수도 있다는 것을


- 체게베라 -





오전 7시. 

알람은 오전 6시에 울렸는데 뒹굴뒹굴하다가 7시쯤 일어나서 간단하게 스트레칭을 했다.

오늘 일정은 센트로 쪽을 구경하러 가고 시간이 남으면 안토니오 마세요 광장까지도 가보려고 한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빨래를 맡기는 것!

어제 페드로에게 정보로는 여기서 6블록 위로 빨래방이 하나 있다는 것이었다.

빨래가 오늘 가장 중요한 일이다.


일어나서 간단하게 스트레칭을 한 후(얼마 만인지) 책도 좀 읽다가 7시 30분쯤 집을 나섰다.

큰 길가로 나오니 빨래방처럼 생긴 상점이 보인다.

들어가 보니 아무도 없어 생각보다 안 바쁜가…. 싶었는데


“오늘 안 돼”

“왜? 나 옷 이것밖에 없는데 무슨 방법 없을까?”


팬티도 다 빨려고 그냥 반바지에 티만 입고 속옷도 안 입었는데…. 


“그래? 그럼 잠깐 기다려 봐”


그러더니 어딘가로 막 전화를 하더니 그곳 번호와 위치를 알려준다.

대충 보니 안토니오 마세요 광장 가는 길이다.

그런데 아줌마가 딜을 한다.


“내가 손빨래하고 3CUC 어때? 내일 오후 2시에 찾으러 와”


우선 내일까지 버틸 여유도 없었고 3CUC는 좀 비싸다 싶었다.


“아냐 내일 올게”


우선 숙소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페드로 숙소에서 일하는 알프레도를 만났다.

어제 페드로가 알프레도 부인도 빨래를 해준다고 하던데...


“너희 빨래 해준다고 들었는데 얼마야?”


“빨래할 거 있어? 우선 들어와서 보여줘”


빨래를 보여줬다.


"10cuc"


10cuc이라니...


“아니.. 저기서는 2cuc에 해준다고 했는데 너무 비싼데?”


“그래? 그럼 6cuc에 해줄게”


“음 아냐 내가 딴 데 찾아볼께”


그리고서는 걸어서 20분 정도 거리에 있는 빨래방으로 걸어갔다.

정확한 위치는 페드로가 숙소에 있어서 물어봤다.

가는길에 plaza de Marta도 보고 피델이 혁명을 처음으로 시도했던 곳인 쿠에르텔 몽카다 병영도 들려서 구경했다.

입장료가 2CUC이어서 안에 까지 들어가지는 않았고 벽에 있는 총알 자국들만 보고 왔다.


다른 세탁소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좀 있었다.

분위기를 보니 그래도 영업은 하나 보다.

관리하는 아줌마한테 물어봤다.


“안돼 끝났어. 내일 와”


“나 입을 옷이 없는데 어떻게 안 될까?”


“얼마나 되는데?”


빨래를 보여줬다.

아까 세탁소에서는 하나하나 세어봤는데 여기서는 그냥 보지도 않는다.


"20??"


“20cuc, cup?”


CUC인지 cup인지 잘 못 들어서 다시 물어봤다.


“20cup이야”


마침 cup이 없어서 1CUC(24cup)를 냈다.

근데 뭔가 생각하는 듯하더니 나보고 잠깐 오란다.

다른 곳으로 가서 얘기를 하는데 이제는 3CUC란다.

아 호구 잡혔구나...

그래도 오늘 정말 빨래하고 싶어서 딜을 시작했다.


“아니 20cup 이라며 아까는 근데 왜 3cuc이야??”


“~~~~~~~(못 알아들음) okay 20cup y una cerveza”


“뭐? 20cup 이랑 맥주 하나? 그래 콜”


노트를 꺼내서 확인까지 받고 맥주를 사러 나갔다.

하.. 뭐 이런식이냐 진짜..

아.. 쿠바 이런 식이라고 듣기는 했다.

지금까지는 내가 아쉬운 게 없어서 이런 일이 생길 게 없었지만, 뭐…. 에휴.

어쨌든 바로 옆 가게에서 맥주 (1CUC)를 사고 다시 들리니 오후에 오란다. 

시간이 많이 남아서 안토니오 마세오 광장에 갔다. 


양말이 없어서 슬리퍼를 신고 다녔는데 발바닥이 너무 아팠다. 

날씨도 너무 덥다.

광장까지 걸어서 갔다가 여기서 마세오 광장까지는 일직선이라 그냥 오는 구아구아 하나 잡아서 탔다. 


버스가 마세오 광장 바로 앞에서 섰다. 

내려서 사진을 좀 찍다가 다시 돌아가면서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에레디아 극장에서는 뭐 공연 있냐고 물어봤는데 일요일만 있단다. 

길예르몬 몬까다 야구장은 옆에 있던 조그만 경기장하고 헷갈렸다. 

야구장까지 오고 너무 힘들고 목도 말라서 앞에 있던 카페테리아에서 물 하나 사서 좀 쉬었다. 


역시나 쉬고 있으니 사람들이 치나치나거린다. 

하루에 길 가다 보면 수십번은 듣는 소리. 지겹다. 

그래도 아바나처럼 호객으로 더 귀찮게 하지는 않았다. 

점심시간이 되어서 빨래도 다 됐나 확인할 겸 빨래방으로 출발. 

언덕을 걸어서 넘기가 버거워 구아구아를 탔다. 

Cup 지갑을 안 가지고 와서 그냥 0.5 CUC 있던 거 냈다. 

세톡소에 잠깐 들려서 내 빨래를 확인하는데, 빨래가 아직 그대로 있는 걸 보니 아직 멀었다.

근처에서 점심 먹고 다시 와야겠다. 


식당을 찾아다니는데 어떤 쿠바사람 한 명이 치노치노 거리면서 끝까지 쫓아왔다. 

식당으로 들어가면 안 쫓아올까 싶어서 들어갔는데 식당까지 찾아와서 돈 달라고 해서 엄청 짜증 났다.

좀 허름해 보이는 야외 식당에 들어가서 돼지고기처럼 보이는 42CUP 짜리 밥을 시켰는데….

사진은 정말 맛있게 생겼었는데 맛은 정말 없었다. 

돈이 아까울 정도로 맛 없었던 건 쿠바에서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후에 세탁소에 가서 다시 체크했지만 아직 세탁이 완료되지 않아서 그냥 집으로 가서 좀 쉬기로 했다. 

집에 오자마자 헤밍웨이 책을 좀 읽다가 너무 피곤해서 4시까지 잤다. 

슬리퍼 신고 너무 오랫동안 걸어서 발이 너무 아파 완전 꿀잠을 잤다. 


오늘 저녁은 꼭 랍스터를 먹고 싶었다. 

그런데 어제 갔던 식당을 포함해 여기저기 돌아다녔지만 결국에는 못 찾았다. 그래도 돌아다니면서 본 여러 장소는 산티아고 데 쿠바 대성당, 벨라스케쓰 발코니, 빠드레 피코 계단 

대성당은 내일이나 내일 모레 시간이 나면 꼭대기까지 올라가 봐야겠다.


빠드레 피코 계단과 발코니는 탁 트여 있는 전경이 보기 좋았다. 

세탁소가 문 닫을 시간이 거의 되서 다시 찾아갔다. 

조금 늦을 것 같아 근처까지 가는 구아구아를 알아보려고 어떤 아줌마한테 물어봤다.


101번이 가는 줄 알았는데 아닌가 보다. 


”페레이로 공원 가는 구아구아 정류장 어딨어?” 


“여기서는 안가고.. 따라와 내가 같이 가줄게” 


여느 쿠바사람들과는 달라 보여서 따라가기로 했다. 

걸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20살에 아이를 낳아 아이는 7살이고 현재 27이란다. 

지금은 상점에서 일한다고 했다. 

산티아고에서 태어나고 자랐다고 하는데 지나가면서 아는 사람인지 인사만 5번은 한 것 같다. 

중간에 페북 하냐고 물어봐서 이름을 알려줬다. 


정류장에 도착. 

근데 이번에 타는 것은 카미욘.

카미욘이 도시 내에서도 움직이나 보다. 

큰 트럭은 1cup이고 작은 트럭은 5cup이었다. 

내리는 순간까지 잘 챙겨준 고마운 사람이었다. 


세탁소 

역시 세탁은 다 안 돼 있었다. 예상은 했다. 

그런데 아까 맥주를 받아간 아줌마가 오더니 뭐라 뭐라 하며 1달러를 더 달라는 것이었다. 

짜증이 솟구쳐 왜 더 달라고 하냐고 아까 돈이랑 맥주 주지 않았냐고 하니 계속 달란다. 

아까 줬다고 더 주기 싫다고 하니 옆에 있던 아저씨 한 분이 중재해준다. 

그러더니 아줌마도 다시 자리로 돌아간다. 

그 아저씨한테 어떤 일이냐 물으니 걱정할 것 없다고 한 시간 내기로 다 된다고 한다. 

그리고 자기 얘기를 시작하는데 이해한 바로는 여기서 엔지니어였고 무슨 국제 협회 마크도 보여줬다. 

미국을 많이 안 좋아하고 쿠바와 피델에 대해서 많이 자랑스러워했다. 

한국의 분단된 현실에 대해 안타까워하면서 하나 된 한국이 되기를 바래주기도 하였다. 


내가 아까 아줌마한테 화난 것을 알아차렸는지 나를 밖으로 불러내 커피나 마시자고 했다. 

알았다고 밖으로 나가는데 웬걸 커피를 사주는 것 아닌가. 

1 cup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신경 써 주다니 고마웠다. 


“치나 치나 다 됐어 가져가!” 


웬걸 치나 소리 듣는 게 반가울 줄이야. 

혹시나 해서 빨래를 확인해보니 빠진 것 없이 다 있었다. 


“고맙습니다. 세뇨리타!”

"데 나다" 


무뚝뚝하고 욕심 많아 보이는 쿠바 아줌마인데 그래도 내 빨래를 잘 해줘서 고마웠다. 





아바나 행 버스에 당장 올라타고 싶게 만든느 호객꾼과 성가신 일을 수도 없이 겪게 되는, 덥고 짜증나는 도시, 또는 꾸바의 문학, 음악, 건축, 정치, 민족학의 발전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찬란한 문화 수도, 산티아고 데 쿠바에 대한 인상은 이 둘 중 하나다. - 론니플래닛




버스 안에서 자고 깨고 반복하다 8시 30분쯤 정차해 있는 버스 안에서 깨어났다. 

엉덩이도 지끈거리고 머리도 조금 어지럽다. 

너무 앉아 있어서 밖으로 나가 공기라도 쐬려고 했지만, 버스 문이 안쪽에서 닫혀 있어서 나가지 못하고 다시 자리로 돌아왔다. 자리에 앚아 저번에 마저 보다 만 Che the new man을 보았다. 






Che the new man은 체게베라에 대한 다큐멘터리인데, 같이 읽고 있었던 체계 베라 평전과 같이 읽으니 내용이 머리에 더 잘 들어왔다. 하지만 얼마 안 가 다시 잠자리에 들고……. 산티아고 데 쿠바에 도착했다. 

터미널서부터 많이 호객 행위가 있었지만 다 무시했다. 

아바나부터 익숙해졌던 호객 행위다.

아바나에서 알아뒀던 10CUC 숙소로 걸어가려고 터미널 앞길을 건너는데 지나가는 마차에 치일 뻔했다. 

그런데 옆에서 쉬던 비씨택시(자전거 택시) 기사가 말해줘서 다행히 안 다쳤다. 

고마워서 그 친구에게 부탁해서 숙소까지 왔다. (1CUC) 




숙소에는 그리스 여자애가 한 명 있었는데 저녁을 안 먹었다고 하니 자기가 예전에 가봤던 식당을 알려준단다. 

시간을 맞춰서 같이 나가는데 집주인이 따라서 온다. 

대충 눈치를 보니 그리스 여자애가 돈을 아직 안 낸 것 같다. 

이 숙소는 시오마라와는 다르게 하루에 한 번씩 집주인인 돈을 걷으러 온다. 

아마 예전에 돈을 떼였던 것 같다. 

그리스 여자애한테 ATM까지 같이 가서 돈을 받으려는데 쿠바는 ATM이 가끔 안된다….  

두 군데 정도 더 갔다가 여자애가 겨우 돈을 뽑아서 주니 주인은 자기 갈 길을 간다. 

그리스 친구 표정이 별로 안 좋아 보였는데 그 와중에도 레스토랑을 알려준단다. 

자기는 저녁을 먹어서 친구 만나러 간다고 하고 나는 레스토랑에 와서 저녁을 먹었다. 





레스토랑 이름은 El lindon_ 빠에야가 유며한 집이다.


저녁을 맛있게 먹었는데 조금 체했는지 속이 답답했다. 

근처에 음료를 파는 곳을 찾아가 2잔을 마셨다(4 cup) 

그래도 속이 좀 답답해서 있다가 있을 축제 전까지 집에서 쉬기로 하고 집으로 찾아갔다.


근데 여기서는 길들이 다 비슷하게 보여서 집까지 찾아가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 

맵스미를 보면서 왔으면 될 것을 그냥 감에만 의존해서 오다가….  

확인해보니 숙소는 아까 저녁을 먹었던 식당에서 4블록 정도 떨어진 곳이었다. 


쭉 돌아왔다. 길치인가…. 


길을 내려가는데 뭔가 미끄덩해 보니까 똥을 밟았다. 

길거리에 마차도 많아서 똥도 많다. 

냄새가 날까 봐 집에 들어가자마자 실내화를 바로 씻었다. 




집에서 좀 쉬다가 축제를 하는 곳으로 간다. 

음악을 들어보니 재즈다. 산티아고 데 쿠바에서도 재즈 페스티벌이 작게나마 진행 중이다. 

그래도 쿠바에서 재즈페스티벌을 즐겨보는구나. 

작은 공원 옆으로 새하얀 오래된 차가 빠르게 도로를 달리고 라이브 재즈 음악이 광장에서 흐른다. 

산티아고 데 쿠바의 첫날 밤을 좋은 음악과 함께하니 좋구나.



지출


21숙박비화장실 2번2현금CUP
21교통비택시1현금CUC
21식비5.5현금CUC
21식비말타0.85현금CUC

합계
2 CUP
7.35 CUC


  1. 에피큐리언 2018.04.18 15:36

    똥 빼고는 모든것이 이데알한 산티아고 데 큐바에서의 첫날의 묘사네요!

무릅을 꿇고 사느니

차라리

서서 죽겠다.


- 체게베라 시집 - 





아침부터 이리저리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어나자마자 짐을 좀 정리하고 민수 씨 도움으로 노트북을 빌려서 핸드폰 메모리 정리를 좀 했다. 

노트북을 안 가져온 게 이렇게 후회가 된다니…. 장기 여행하시는 분들 말을 들어보면 노트북 쓸 일이 많지 않다는데 없으니까 영 불편하다. 

인터넷도 잘 안되는 쿠바이지만 그래도 있는 게 더 좋지 않나 싶다. 

뭐…. 생각해보면 내 노트북은 배터리 포함 거의 3kg이니 가지고 왔다면 엄청난 짐이 되었겠지…. 

슬슬 쿠바에 온 지 일주일 정도가 되어가고 내일은 산티아고 데 쿠바로 떠나야 하니 환전을 하러 가기 위해서 환전소에 다시 들렸다. 

기다리면서 다시 공부! 


점심은 매일 가는 CUP 식당으로 갔는데 30CUP이었다. 

소스로 뭘 따로 줬는데 딱 내 취향.




오늘 일정은 특별히 잡아 놓은 게 없었다. 

호세 마르티 광장 앞에서 ? 연습할 겸 찍다가 그냥 골목골목 어슬렁거려보기…?





여기저기 어슬렁어슬렁 가리다가 castle of royale force에서 잠깐 쉬었다. 

햇볕이 너무 따가워 앞에 있는 공원에서 좀 누워서 쉬려는데 청소하는 아줌마가 눕지 말라고 했다.




castle of royale force


그래서 그냥 앉아 있다가 오피스도 옆에 있는 길로 올라오는데, 좀 큰 상가에서 뭔가 이리저리 많이 팔았다. 

상가의 규모가 다른 곳보다 컸다. 

더워서 에어컨 좀 시원하게 나오고 인터넷도 되는 플라자 호텔에서 앉아서 또 쉬다가 시 오겠다고 들어가서 다시 좀 더 쉬고 저녁 먹으러 나갔다. 

(온종일 쉬었네) 아바나를 떠나기 전에 바닷가재를 먹고 싶었다. 내가 알아본 가격은 10국. 랍스터를 먹으려고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모 TV 방송에 나온 곳은 생각보다 맛이 별로라 그래서 다른 곳을 찾아다녔다. 

Paeso Del Prado를 따라 걷는데 택시기사가 뭐 찾냐고 물어본다. 



"나 10국에 바닷가재 먹고 싶어서 여기저기 찾아다니고 있어" 

"나 알아, 따라와 vamo, vamo" 

"너 진짜 알아? 오 대박이다" 

"응, 따라만 와" 


레스토랑에 도착해서 주인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눈 후 자리를 뜨는 택시기사. 

자리에 앉아서 웨이터에게 다시 물어본다. 


"너네 10국에 바닷가재 판다면서? 나 그거 먹으려고" 

"우리 랍스터 18CUC인데?" 

"어? 쟤는 10쿡이라고 했는데" 

"바닷가재는 아바나는 다 비싸. 우리 다른 것도 파니까 그거 먹어" 

"하…. 됐어 그냥 다른 데 갈게 안녕" 


뛰어서 뭐라 뭐라 했는데 나왔다. 

이런 취급 당할 때마다 화난다. 



짜증 난 머리를 식힐 겸 말레콘에 가서 앉아서 멍하니 바다를 봤는데 기분이 나아졌다. 

사람에게서 받는 스트레스 자연으로부터 풀리는구나…. 맥주가 당겨서 맥주나 한잔 하면서 다시 말레콘에서 앉아서 시간을 보내려고 했는데 근처에 맥주 파는 곳이 다 닫았었다. 

그냥 숙소로 올라오는데 다시 짜증이 올라온다…. 사실 지금까지 쿠바가 너무 좋아서 슬슬 이런 마음을 가질 때가 되기는 했지.




저녁 먹으러 가는 길에 본 그림들. 

이런 그림들을 보면 가라앉았던 기분이 좀 나아진다.





저녁은 먹어야 할 것 같아서 언제가 한 번 가야겠다고 찍어놨던 크라페 사유에 와서 toncatau y shogayaki를 시켰다.

랍스타만큼 맛있었다. 이렇게 또 힐링되는구나.


랍스타는 시골이 싸다니까 시골에서 실컷먹자


저녁에는 산티아고 데 쿠바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비아줄로 출발했다.

버스가 2개 있는데 하나는 P12를 타고 엄~청 걸어가야 하는거고 

다른 하나는 P27인가? (정확하지 않음) 였는데 저녁 늦게는 버스가 잘 안다닌다고 해서 그냥 P12타고 걸어갔다.


이제 16시간 기다림만 남았구나 


지출


20숙박비시오마라10현금CUC
20식비1현금CUC
20식비1현금CUC
20식비점심30현금CUP
20식비쥬스2현금CUP
20식비저녁4.5현금CUC
20식비쥬스3현금CUP
20교통비버스1현금

CUP




합계


16.5 CUC

35 CUP







고맙구나.. 노인이 말했다. 노인은 단순한 성품이어서 자신이 겸손하게 양보를 했을

때에도 그것을 신경 쓰지 않았다. 하지만 자신이 그렇게 양보했다는 것을 알았고, 또 겸손은 수치스러운 것도 아니며 또 진정한 자부심에 손상을 입히는 것도 아님을 알았다.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6시에 일어나서 스페인어 공부하기를 하려고 계획을 세웠지만…. 잘 안된다.

책도 읽고 공부도 하고 싶은데,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내 시간을 좀 더 버는 방법이 없을까? 우선은 무슨 짓을 해서든 아침에 일어나야지.

오늘 아침에는 배가 너무 고파서 시 다섯 마리에서 햄과 달걀을 먹는다.

그래도 아침에 이거라도 먹어서 다행이다. 간헐적 단식을 해야지.

침대에 짐이 좀 많이 어지러워져 있어서 치웠다.

배낭을 좀 더 효과적으로 싸는 방법을 연구해봐야겠다.

쓸데없는 짐도 좀 줄여야지. 무소유!


아침에는 오늘 무엇을 할지 이것저것 생각해봤다.

오늘은 오래된 아바나 쪽을 좀 더 보고 싶다.

홈홀트 박물관을 가고 헤밍웨이가 묵었다는 만도스 문도스 호텔을 가야겠다.


12시 정도부터 움직일 계획이다. 그 전에 스페인어 공부를 조금 했다.

기본 회화를 배워서 시 다섯 마리에서 일하는 분 아들인 로널드에게 써먹었다.


"이름이 뭐야?"

"호날두"


알아듣는다. 스페인어 발음은 영어랑 다르게 나쁘지 않다.


* 스페인어 공부

오늘은 론니 플래닛 뒤에 나온 회화집을 단어장에 옮겨 적으면서 했다.

좀 유용하게 봤던 부분은 패턴으로 스페인어를 공부할 수 있던 문장들이었다.




12시에 나가려고 하는데 민수 씨를 봤다.

이런저런 대화를 하는데 오늘 딱히 할 게 없어서 있다가 모로 요새를 같이 가기로 했다.

민수 씨는 8개월째 세계여행 중인데 이번 주 일요일에 콜롬비아로 떠난다고 했다.


"여행이 조금 해이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어디를 가도 그곳이 그곳 같은 느낌이 들고…. 다음에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한번 세계여행을 하고 싶어요"


나는 오랜 기간 여행하는 여행자가 아니므로 이 느낌을 잘 모르겠지만 여행도 새로운 것을 계속 접한다고 자극이 계속되는 것은 아니라고 이해했다.




훔볼트 박물관을 가기 전에 집 근처에 있는 통신매장에서 인터넷 카드를 샀다.

저번에 산 인터넷 카드는 트리니다드로 가는 친구에게 줘서 이제 한장도 남지 않았다.

문 앞에서 기다리는데 앞에 여행자처럼 보이는 애가 있길래 말을 걸었다.


"나는 독일에서 왔어. 지금은 미국인 와이프가 있고 재즈 뮤지션이야. 이번에 재즈 페스티벌이 쿠바에서 열려서 이곳에 왔어"


나도 재즈를 좋아한다고 이제 막 관심을 가졌다고 말하니 좋아했다.

여기서 재즈페스티벌을 여러 재즈바를 중심으로 열린다고 한다.

그런데 정보를 찾기가 매우 어려워서 자신도 친구가 간신히 찾아줬단다.


"9시에 쿠바 국립극장에서 내가 좋아하는 미국 트럼펫 연주자가 공연을해 너도 시간나면 와!"


쿠바 국립 극장이라.. 시간을 내서 가보고 가보고 싶다.

이 친구가 입장료가 2CUC인 재즈바를 알려줬는데... 까먹었다. 멍청하다.


그 친구가 먼저 들어가니 옆에 한국분이 계시다.


"얼마전에 아바나에 왔는데 베다도 쪽에서 있다가 오늘은 올드 하바나 쪽에서 머무려구요. 어제 베다도쪽이 정전이 되서 재즈바 가려다가 못 갔네요"


조금 더 기다리니 내 차례가 되어서 가려고 하니 한국분이 패스포트가 필요하단다.

아... 그냥 캐나다 운전면허증만 있는데...

다시 집에 가서 여권을 가지고 오기는 너무 귀찮았다. 그냥 가서 물어보니 ID도 된다고 한다. (근데 이건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게 3주 후에 다시 아바나에 와서 이곳에서 똑같이 ID만 가지고 왔는데 이번에는 ID는 안 받아주었다. 꼭 여권 가지고 오라며...)


인터넷 카드를 사고 그 분과 같은 방향으로 가서 조금 같이 걸었다. 나는 오피스포 거리로 갔어야 했는데 저번에 빙 돌아가다가 길을 잃었다고 하니


"아니 어떻게 오피스토 거리로 가는 길을 잃을수가 있죠? 까삐똘리오에서 바로 정면이잖아요ㅎㅎ"


그 분을 따라가니 정말 바로 앞이었다. 와... 내가 그때 많이 돌아갔구나


점심을 같이 먹자고 해주셨는데 내가 알기로는 이 지역 음식이 가격대가 꽤 비쌌다.


"이 지역이 식당이 꽤 비싸지 않나요? 제가 금액이 한정적이라…." "저는 여행을 짧게 와서 조금 더 돈을 내더라도 맛있는 식당에 가서 먹으려고요"


이분과는 아쉽게도 여기서 헤어졌다.


가는 길에 헤밍웨이가 다이키리를 즐겨 마셨다는 바와 또 옆으로 조금만 더 가면 모히토를 즐겨 마셨던 바가 어디인지 알려주셨다.




오피스포 거리 끝자락에 있는 암보스 문도스 호텔로 들어갔다.

1층 라운지의 벽이 헤밍웨이의 사진으로 도배되어 있었고 알림판에는 헤밍웨이가 묵었던 객실 번호가 따로 나와 있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관광객들을 따라 올라가니 오래된 아바나의 전경이 보이는 호텔의 루프탑이 나온다.




계단으로 한 층씩 내려오니 헤밍웨이와 관련된 물품들이 보였다.

타자기나 책상다리 같은…. 헤밍웨이가 썼던 방을 구경하려고 보니 입장료가 5CUC이다.

나중에 헤밍웨이 생가를 갈 예정이니까 




이제 훔볼트 박물관을 간다.

탁피디의 여행 수다에서 훔볼트 특집을 할 때 너무 재밌게 들어서 훔볼트 박물관이 쿠바에 있다는 것을 가이드북에서 보고 너무 흥분되었다.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이 사람은 어떤 모험을 했을까?

실제로 그가 썼던 이런저런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훔볼트라는 사람을 조금 더 잘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니 가는 발걸음이 가벼웠다.


안내 책자에서 훔볼트 박물관을 보니 Plaza 근처에 있어서 베이만 쪽으로 돌아서 가기로 했다. 저번에는 힘들어서 여기까지는 안 왔다. 중간중간 몇 군데 본 곳들은 유람선 선착장과 Sansan Fransisco 광장. 근처 성당 앞에 caballero 동상과 junipersjunipero Serresserreo 동상, 분수도 봤다.


비에야 광장 근처에서 조금 더 걸어 들어가니 훔볼트 박물관이 있다.

근데 뭔가 이상하다. 먼지만 풀풀 날리고 사람도 없고…. 자는 경비 아저씨 깨워서 물어보니


"공사 중이야"


아….망했다.


vieja 광장 근처의 다른 무료 박물관이라도 보려고 했는데 잘 못 찾고 그냥 숙소로 왔다.


집으로 오는 길에 출출해서 저번에 에스텔라가 추천해준 페소 식당에 갔다.

치킨이랑 밥이랑 나오는 음식이 30페소 정도이고 포장 값으로 2페소 더 내소 32페소. 40, 50 짜리 밥은 무슨 차이인지 모르겠다.


숙소에서 진수 씨를 만나서 페리를 타고 모로 요새로 가기로 했다.

저번에 요리해 준 답례로 맥주는 내가 산다고 했다.



처음에는 페리 선착장이 아까 오전에 Santiago 광장에서 봤던 곳인 줄 알았는데 거기서 오른쪽으로 더 가야 했다. 중간에 진수 씨가 물 위에 떠 있는 건물로 들어가길래 '뭐 사러 가나?' 싶었는데 그게 페리인 줄 알고 들어갔단다. 그냥 식당이었다.



선착장에는 두 방향으로 가는 페리가 있는데 왼쪽에서 오는 페리를 타야 한다.

(Lancia Casablanca) 몇몇 관광객이 탔다가 그냥 돌아왔다.



건너편 선착장에 도착해서 예수상이 보이는 언덕으로 걸어서 올라갔다. 중간에 동양인으로 보이는 중년 여성분하고 쿠바 젊은 남자하고 애정행각을 하고 있는데 서양 중년 여성과 쿠바 젊은이 커플은 종종 보였지만 동양 중년여성분과의 커플은 처음 봤다.


중년남성과 젊은 쿠바 여성의 커플처럼 세상의 시선에서는 서로 무엇을 위해서 만나는지 뻔하겠지만 뭐 서로 상호이익이라면 상관없지 않은가. 남들에게 큰 피해를 입하는 것도 아니고 서로 갈망하는 것들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채워주는 것뿐인데. 근데 페리에서 계속 나를 보고 쪼개길래 재수는 좀 없었다.


선착장부터 모로 요새까지 한참을 걸어갔다.

Christa de la Habana_ 야경이 멋졌고

Home of chegavera_ 체게베라의 생가인가 여기가?

카바냐 요새_거대한 요새였다.




카바냐 요새를 지나니 모로 요새가 보인다.

마침 해가 딱 지고 있어서 가지고 있던 맥주를 민수 씨에게 건네주고 마셨다.

구름 때문에 일몰이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이건 이것대로 멋진 일몰이었다.




한 시간 정도 앉아서 구경하다 구아구아를 타고 해저터널을 통해서 들어왔다.

해저터널만 건너면 어디를 가던 까삐똘리오까지는 금방이라 건너는 버스 아무거나 잡고 나왔다. 해저터널을 건너는 것은 비추천인데 왜냐하면 먼지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막시모 고메스 동상 쪽에서 내려줘서 걸어갔다.

근처에 클럽 같은 야외 선술집이 하나 있었고 그 뒤로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이 몇 개 있었다. 다음에 가봐야겠다. 도착해서 너무 피곤해서 좀 쉬다가 빨래나 하려고 했는데 세제가 없었다. 좀 빌리려고 가사에 물어봤는데 밖에서 사야 한단다. 세제가 스페인어로 뭐지?


자다가 일어나서 뭐 좀 먹으려고 밖으로 나왔다. 치킨이 땡겨서 저번에 갔던 곳으로

가서 치킨 3개랑 (50 cup) 바로 앞에서 파는 맛있어 보이는 밥을 사 먹었다 (10 cup)

밥은 최악었다. 그냥 버렸고 치킨은 언제나처럼 맛있었다. 그런데 서비스는 언제나 별로고 항상 잔돈에 신경 써야 한다는 게 마음에 안 들었다.


기다리는데 한국분이 두 분 오셔서 같이 얘기를 나눴는데 두 분 다 나보다 오래 쿠바 여행하신 분이었다. 한 분은 부에 나스 소셜 클럽 공연을 보러 간다고 하고 다른 한 분은 내일 떠난다고 하셨다.


치킨을 받고 헤어지고 길을 나섰다.

집으로 와서 조금 쉬다가 호세 마르티 광장에서 앉아서 블로그에 올린 글을 쓴다.

오늘도 역시나 앉아만 있는데 치노 소리 10번 넘게 들었다.

이제 너무 들어서 익숙해졌다. 이제는 그냥 코리어노라고 안그러고 그냥 예스라고 해야겠다.



지출


19식비water1현금CUC
19통신비(핸드폰/인터넷)INTERNET1현금CUC
19식비JUGO DE MANZANA5현금CUP
19식비LUNCH32현금CUP
19식비BEER3현금CUC
19교통비BUS1현금CUP
19숙박비시오마라10현금CUP


합계

15 CUC

48 CUP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