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 가려움증 원인
긁기에는 민망하고, 안 긁자는 너무 가려운 곳. 항문입니다. 이 부위에 가려움증이 도지면 다른 부위와는 달리 참 난처합니다. 혼자 있을 때는 괜찮지만, 회사나 공공장소에서 가려우면 도저히 대처할 방법이 없죠. 왜 항문이 가려울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이것이 '항문 소양증'라는 질병인 것 아시나요?
항문 소양증은 심리적인 요인을 제외한다면 대부분 일상생활의 잘못된 습관 때문이라고 합니다. 가려움증의 자세한 원인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다시 다루겠지만, 배변습관, 생활습관, 그리고 감염성 질환으로 인해서 가려움증이 발생할 수 있죠. 항문 소양증이란 것이 항문 및 항문 주위에 있는 피부, 외음부가 계속해서 가려울 때를 말하는 것입니다.
생활습관 때문?
항문 가려움증 원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생활습관 때문입니다. 가려움증은 배변습관도 이에 포함이 될 수 있는데요. 잘못된 배변습관으로는 배변한 후 제대로 닦지 않는다거나, 대변이 항문 주위에 남아 있을 때 가려움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너무 청결하게 닦는다고 강하게 문지르거나 비누나 세정제로 닦을 때도 항문 주위의 약한 피부가 자극되어 항문이 가렵게 되죠.
식습관도 항문 소양증의 원인 중 하나입니다. 아시겠지만, 맵고 짠 음식을 즐겨 먹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설사하는 한이 있더라고 매운 음식을 먹는데요. 이는 위를 자극할 뿐만 아니라 대변을 볼 때 항문을 심하게 자극하기 때문에 항문의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커피나 차, 과도한 영양제 섭취 등도 이에 포함됩니다.
항문질환
항문 가려움증 원인으로 항문질환이 있을 수 있습니다. 대략 사 분의 일 정도의 항문 소양증 환자가 항문질환을 그 원인으로 한다고 합니다. 항문질환으로는 대표적으로 치질, 치루, 항문 용종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항문 주위의 염증이나 세균 때문에 발생하며, 습진이나 염증으로 번지게 됩니다. 감염이 심해지게 되면 화농으로 발전되기도 하죠.
항문질환으로 항문이 가려움증을 느끼게 되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질이 조금 민망한 질환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치질 자가치료법을 하시는 분들도 있으며, 자가치료가 효과적일 수도 있지만, 치질은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으므로 확실한 치료를 원하시면 가까운 항문 외과를 방문하시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초기 단계에서는 간단한 약물로도 치료할 수 있다고 하기 때문입니다.
가려움증이 심한 사람들
항문 가려움증 원인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들보다 더 심하게 겪는 분들이 있습니다. 우선 항문 가려움증은 여성이 남성보다 더 빈번하게 겪습니다. 나잇대로는 30대에서 50대분들이 많고, 겨울보다는 여름에 그리고 낮 보다는 밤에 그 증상이 심해진다고 합니다.
항문 소양증은 비만 환자들이 더 잘 걸리기 쉽다고 합니다. 엉덩이가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항문이 일반인보다 피부 깊숙이 위치하여, 서로 맞닿아 있는 면적이 크기 때문이죠. 그럼 더욱 습한 환경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또한, 평소 항문 괄약근의 힘이 약하신 분들도 항문 소양증을 겪기가 더 쉽다고 합니다. 몸에 꽉 끼는 바지를 입어서 통풍이 원활하지 않거나, 항문 주위에 털이 많은 경우에도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치료하나?
항문 가려움증 원인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그렇다면 항문 가려움증은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요? 우선 배변습관과 생활습관을 제대로 고쳐야 합니다. 대변을 본 후에는 항문 주위를 자극하지 않으면서 깨끗하게 씻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화학 성분제가 들어가 있지 않은 물티슈도 좋은 방법입니다. 거친 휴지를 사용하거나 샤워할 때 비누로 너무 박박 닦으면 오히려 안 좋아질 수 있습니다.
항문 소양증 증상이 너무 심해질 때는 병원을 가는 것이 좋습니다. 조심해야 하는 음식으로는 커피나 홍차, 초콜릿, 토마토와 같은 음식입니다. 음식을 조금씩 줄이시면서 항문 소양증을 유발하는 음식을 찾아내시는 것이 좋습니다. 몸에 너무 꽉 끼는 바지는 항문에 습기가 차게 만들어 가려움증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환기도 중요한 것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