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깨끗해 보이는 자연의 물이라지만 정수는 필수이다.
물속의 작은 미생물은 물론이고 동물의 배설물까지 자연의 물을 오염시킬 가능성은 수없이 크다.
아래에서 북미 즉 미국과 캐나다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백패킹용 정수기를 소개하겠다.
소이어 스퀴즈 정수기 (Sawyer Squeeze Water Filter System)
소이어 스퀴즈는 내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정수기이다. 백패킹 정수기로는 많은 백패커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이유는 작은 크기와 사용의 편리함 때문이다. 동봉되는 팩에 연결하면 물을 팩에 받아서 바로 마실 수 있다. 필터는 99.9퍼센트로 정수되어 박테리아와 원생동물(protozoa)를 걸러낸다. 소이어 미니도 있는데 각각의 무게는 300g, 65g이다.
Aquamira Water Purification Drops
많은 백패커들이 비상용으로 들고 다니는 작은 타블랫 형태의 정수용 알약이다.
높은 확률(99.9%)로 박테리아와 원생동물을 걸러낸다.
깨끗하던 흙탕물이던, 차갑던, 따듯하던 어떤 형태의 물에서도 작용한다.
5년의 유통기한이 있다. 각각의 패키지에는 30갤런의 물을 정수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의 알약이 있다.
Katadyn Hiker Pro Water Filter
물이 위치한 곳에 넣어서 사용하는 펌프 형태의 정수기이다.
필터의 수명은 750리터 정도이다.
1분에 약 1리터의 물을 정수할 수 있다고 한다.
- Platypus Gravity Works
백패킹을 하면서 가장 많이 본 형태의 정수기이다.
중력과 호스에 달린 정수기를 이용해 물을 정수하는 시스템이다.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할 때 가자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백패킹 정수기인 것 같다.
속도는 1분에 1리터 정도이며 더러운 물을 담은 백을 나무 위에 걸어 놓으면 그다음부터는 걱정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정수된다.
필터의 수명은 1500리터이다. 무게는 약 300g
LifeStraw Personal Water Filter
이런 종류의 필터를 사용하는 건 백패킹을 하면서 딱 1번 본 것 같다.
아마 여기 있는 정수기 중 가장 저렴한 제품이 아닐까 생각된다. 무게도 가장 가볍다.
휴대성이 가장 좋은 정수기이다.
하지만 큰 단점이 있다면 더러운 물이 있는 곳에 빨래를 꽃아 직접 빨아서 마셔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수명은 1000리터 무게는 57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