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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술 같은, 이상한, 묘한 매력이 있는, 이국적인, 특이한, 설명하기 힘든, 초현실적인, 몽환적인, 환각적인... 

    바라코아를 수식할 만한 단어 수천 개를 떠올려 봐도 이 도시를 정확하게 묘사하는 단어는 찾기 힘들 것 같다." 

    - 론리플래닛 -




    (바라코아 시내, 쿠바의 다른 도시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던 도시였다.)



    한 숨도 못 자고 오후 9시쯤 터미널로 갔다.

    터미널 웨이팅룸에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시간이 아직 많아서 잠깐 눈을 부쳤다.

    원래는 새벽 150분 버스인데 230분쯤에 버스가 왔다. 도착하면 오전 7시가 넘겠네.

    가는 길은 굉장히 험했다. 까미욘을 타고 가는 다른 친구들은 아마 꽤나 고생했을 것 같다.




    바라코아에 도착한 시각은 오전 8시였다.

    파블로가 연결해준 사람이 앞까지 나와 있었다.

    비씨택시를 타고 숙소까지 갔다. (1cuc)

    숙소는 엄청 괜찮았다.

     




    숙소에서 쉬면서 바라코아에서 하고싶은 목록을 적었다.


    1. 떼띠, 레치카, 바칸, 파라고요 중에 한 가지는 먹기. (론니 플래닛에서 본 음식들)

    2. 카사 데 카카오 가기

    3. 초로테나 쿠쿠로초 마시기

     

    그리고 해야할 것을 정리했다.

     

    1. 인터넷 카드 구매.

    2. 저렴하게 올긴 가는 법 알아보기 (까미욘이나 콜렉티보를 타면 더 저렴하게 갈 수 있다는 정보를 들었다.)

     

    좀 씻고 정리하다가 숙소 주인에게 올긴으로 가는 까미욘 정보를 물어봤다.

    주인이 까미욘이 출발하는 정류장을 알려줬다

    몇 블록 안떨어져 있어서 직접 정류장에 가서 물어봤다. 

    그런데 모아로 가는 택시만 알려주고 까미욘은 관타나모로만 간단다

    .. 어쩌지. 관타나모에는 올긴으로 가는 카미욘이 있으려나.. 하지만 관타나모는 반대 방향이다.

     

    30분 정도 정보를 알아보다가 근처 에텍사에서 인터넷 카드를 사려고 하는데 줄이 너무 길다

    인터넷 카드는 다음에 사야겠다.

    바라쿠아의 Infotour에 가서 카미욘 정보를 더 알아봤다.


    "까미욘으로 올긴까지 가려면 우선은 오전 일찍 정류장으로 가야해. 그리고 모아까지 간 다음에 모아에서 다시 갈아타야돼"

     



    지나가다가 쿠쿠로초를 마셔보려고 초콜렛을 파는 매장에 들어가서 물어봤다

    쿠쿠로초는 여기 동네에는 안 팔고 밖으로 나가야 한단다

    그리고 쿠쿠로초는 마시는게 아니라 초콜렛 같은거라고 한다.

     




    내일은 홈볼트 투어를 가고 싶다. 홈볼트라는 사람에 대해서 탁피디의 여행수다에서 너무 재밌게 들었기 때문이다.

    투어회사에 알아보니 24cuc이다. 더 저렴하게 갈 방법이 없을까?

     

    지나가다가 미겔 앙헬이라는 쿠바사람을 만났다

    한국을 좋아한다고 한다

    여기서 라디오 방송국을 하고 인터넷으로 바라쿠아에 대한 정보를 올린다고 한다

    홈페이지 이름은 radiobaracoa 였다.


    점심이다. 아까 인포투어에서 근처에 괜찮은 레스토랑이 있는지 물어봤는데 "El buen Sabor"를 추천해줬다.

    우선 먹고 싶은 것부터 하나하나 먹어보자.

    여기서 먹어 보려고 했던 것은 떼티였는데 코코넛 소스가 없단다. 떼띠는 코코넛 소스랑 먹어보고 싶었는다... 그래서 그냥 나왔는데

    저녁에 오면 할인을 20% 해준단다. ㅎㅎ 있다가 와야겠다.






     







    그래서 그냥 점심은 론니플래닛에서 추천해준 곳으로 왔다

    기본으로 나왔던 스프와 튀김, 밥.

    생선요리랑 같이 먹으니 든든했다.

    요리 10쿡, 1.5쿡 맥주.




    그 이후에는 집으로 가서 잤다. 4시까지

    고고학 박물관인 '라 쿠에바 델 파라이소'에 가려고 했지만 너무 늦어서 못갔다.

    다시 에텍사로 가서 인터넷 카드를 샀다. (1cuc)

    기다리면서 이탈리아 아저씨와 얘기했는데 북쪽 이태리를 엄청 추천해줬다

    ~ 로 시작하는 지방이었는데 나중에 이태리가면 가봐야지.

     

    근처를 서성거리는데 헤이고라는 친구가 다가와 택시 딜을 시작한다

    가격이라도 좀 알아볼까 싶어 (다른 사람에게 물아봤는때 올긴까지 가는 택시는 25cuc) 이거저거 물어봤다. 

    올긴은 택시로 15cuc홈볼트는 투어도 20cuc. 

    코스도 7km짜리

    홈볼트는 여행사꺼 취소하고 얘네랑 가야겠다.

     

    헤이고가 서성거리던 앞 광장에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벤치에 앉아 있는데 아르헨티나 여자애와 조르디를 여기서 또 봤다

    방금 도착했다고 한다. 이 친구들과 저녁 내내 같이 있었다.





    중간에 프랑스 애들과 얘기를 나눴다. Brodeaux에서 온 애들이었는데 화이트 와인이 그렇게 맛있다며 추천해줬다.

     

    공원에 그렇게 친구들하고 앉아 있는데 산티아고에서 본 네덜란드애랑 그 친구들이 보인다

    여기가 중앙광장인데 너무 동네가 좁아서 한번씩 다 본다

    어디가냐고 물으니 살사 배우러 간단다.

     

    "얼마야?"

    "한시간에 5!"

    "엄청싸다! 나도 가도 돼?"

     

    그렇게 급 살사 강습을 받으러 갔다.

    살사 강습소는 약간 문화교류하는 곳 같았는데, 처음에는 기본 스텝 배우고 그 다음에는 턴을 배웠다

    예전에 배웠던 살사와 조금 달랐지만 재밌게 배웠다. 

    살사 레슨이 끝나고 연습을 더 했는데 2시간은 확실히 넘게 배웠던 같다.

    중간에 밴드가 연습하는 음악에 맞춰서 춤도 췄는데 재밌었다.







    레슨이 끝나자 비가 오기 시작한다.

    춤을 춰서 그런지 모두 배가 고파서 근처 식당으로 밥을 먹으러 갔다. 

    케밥 식당이었는데 내 음식이 너무 늦게 나와서 (떠드느라 주문이 안들어갔다.) 남들보다 늦게 먹기 시작했지만 즐거운 시간이었다.

    밥을 먹는데 조르디랑 아르헨여자애가 왔다.

    진짜 동네가 좁아서 다 본다.

    같이 합석해서 밥 먹고 이런 저런 얘기도 많이했다.

    주로 스페인어로 대화해서 나는 그냥 몇가지 단어만 주워들었다.


    밥을 먹고 먼저 같이 춤 배웠던 그룹은 집으로 가고 나랑 조리디서울 여행갔다온 스페인애 1아르헨티나 애는 근처에 놀만한 곳으로 갔다.

    일하던 종업원 친구도 같이 놀러갔다.

    얘기는 별로 안해서 잘 모르지만 흥 많는 쿠바애였다.

    같이 간 곳은 성당 근처에 있는 가라오케라고 쓰여져 있는 곳이었는데 가서 같이 춤도 추고 재밌게 놀았다.

    12시쯤 집에 들어와서 잤다. 오는데 또 뭔가 미끄덩해서 보니까 누가 토해놓은거 밟았다.

    쿠바와서는 뭔가를 계속 밟네.


    지출

    25식비점심11.5현금cuc
    25통신비(핸드폰/인터넷)인터넷 1현금cuc
    25식비바나나 10현금cup
    25레저/기타살사댄스 5현금cuc
    25식비저녁4현금cuc
    25레저/기타가라오케 입장료 1cuc1현금cu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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